#재벌 #정치 #암투 #빨대 #복수 #회귀 #대체역사
*이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기업, 사건 등의 역사적 사실과 무관한, 창작에 의한 허구입니다.
[태성그룹 가계도]
오랜만의 재벌 소설 추천입니다.
먼저 대충 만들어본 가계도부터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소설은 재벌가 망나니, 막내아들, 셋째 아들 이런 애들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핏줄인 장도윤이 주인공입니다.
장도윤은 양소현의 전남편의 아들이고, 양소현은 태성그룹의 후계자인 최민재의 첩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주인공은 태성그룹에 들어가게 되고 최명원에게 붙어 비서 짓을 합니다.
최형원, 최정원, 최명원. 재벌 3세들의 왕자의 난에서 장도윤은 최명원의 편에 붙어 최선을 다해 일했고, 최명원에게 회장 자리를 쥐여줍니다.
그런데 이 자식은 본인 형님들과 손잡고 회장 자리의 일등 공신인 장도윤을 사고사로 처리해버립니다.
억울함이 하늘에 닿았는지 장도윤은 처음 태성그룹과 엮이기 시작했던 17살로 회귀하죠.
태성그룹 회장, 최원창은 장도윤의 기민함을 알아보고 형님들한테 밀리는 셋째에게 스퍼트를 달아주기 위해 장도윤을 최명원에게 붙여줍니다.
장도윤은 과거와는 달리 최명원을 전력으로 도와주기보다는 빨대처럼 쪽쪽 뽑아먹을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최후에 본인이 최명원을 버릴 수 있도록 치밀하게 계획을 세웁니다.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차명계좌를 굴리며 본인 계좌의 돈을 불리고, 미래에 대한 확신을 통해 최원창의 신뢰를 얻습니다. 최명원을 꼭두각시처럼 내세우면서요.
비서처럼 대외적으로 내세운 최명원의 업적의 실질적 업무는 본인이 깡그리 처리해버리고, 그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회사를 운영합니다. 결과적으로 최명원은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는 셈이죠.
심지어 최원창 회장에게 해야 할 말까지도 컨펌하고 대사를 짜줍니다. 이렇게 최명원을 본인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습니다.
낭중지추라고. 최대한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베이스를 다지고 있지만, 최형원과 최정원 또한 만만한 놈들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태성그룹 엘리트 코스를 밟았을테니까요.
장도윤의 계획을 어그러뜨리기 위해 방해를 하고는 하지만 아직은 장도윤의 미래지식이 조금 더 우세합니다. 순탄하게 최명원을 집어삼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으나 최명원 이놈도 서울대 다니는 재벌의 일원.
결코 멍청한 놈은 아니라서 장도윤의 계획대로만 흘러가게 두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최원창 회장은 장도윤의 능력을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요. 장도윤은 과연 재벌 3세들을 물리치고 혈연 하나 없이 태성그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스토리의 속도감도 괜찮고, 날림이 있는 가벼운 글은 아니라서 읽기에 괜찮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29회까지 연재되었기에 부담스럽지 않게 보실 수 있을듯합니다.
현재 연재 중인 황철우 파트는 현실과 겹치는 부분이 있기에 한시적으로 1일 2회 연재를 해주신다고 하니 빠른 스토리 전개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재벌, 정치 소설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읽어보시는 건 어떠실지 추천해봅니다.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