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익히 아는 의주로 도망간 선조 이균.
아직 임진왜란은 커녕 정식으로 즉위조차 끝내지 못한 상황에 벼락을 맞아 버립니다.
예, 그렇습니다. 작가는 시작부터 우리 run조를 저승으로 보내버립니다.
저승에서 형언할 수 없는 기괴한 형벌을 받는 그의 전대, 후대 왕들을 보며 기겁한 선조는 업보를 상쇄할 기회를 주겠다는 염라의 말에 부랴부랴 환생해 버립니다.
그러나 현실은 언제나 상상 이하인 법. 무려 1400년도 더 이전의 군웅할거의 시대에 떨어져 버립니다.
조조, 유비, 손권 등 걸출한 영웅들이 날뛰는 가운데, 권력도, 재산도, 명분도, 용기도 없는 꼭두각시 황제 헌제의 몸으로 빙의합니다.
때는 조조가 황실을 장악하고, 헌제는 껍데기만 남아 옥새찍는 기계 역할만 하고 있는 시절, 선조에게 희망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치질 하나 만큼은 고금을 통틀어 맞수가 얼마 없다 전해지는 선조ㅈ 이균이 그냥 포기하면 재미가 없죠.
그는 특유의 괴악한 정치질과 소름돋는 인성질로 조조의 혈압을 책임지며 영혼의 맞다이를 벌이게 됩니다.
과연 선조는 1592년의 동래에서 원균과 영원히 백의종군하는 사후세계를 피할 수 있을까요?
과연 조조는 1400년 뒤 미래에서 날아온 인성질 대마왕을 이기고 삼국을 통일할 수 있을까요?
그건 작품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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