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적인 줄거리는, 외계로 이민가기 위한 선단에 탑승한 공돌이(빠루...!) 엔지니어가 워프중에 이공간 사이에 삼켜지고, 죽을 때마다 처음 시간으로 루프되는 회귀물입니다.
작가님이 타 계약작을 연재하시느라 안타깝게도 제때 뜨지 못해 연중했었던 작품이지만, 작가님이 다시 돌아오셔서 완결까지 연재해 주신다고 하시고, 벌써 3권 분량을 통짜로 리메이크 해서 올려두셨습니다.
이런 작품이 안타깝게 묻히는게 아쉬워서 추천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 작품의 장점과 단점을 을 나열하면 이렇습니다.
장점
1. 귀한 sf소설이다.
최근 sf물을 표방한 소설이 나름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미묘한 레벨에서 그치거나 연중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그 와중에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샘물같은 작품입니다.
2. 인물들의 세밀하고 치밀한 감정표현
이 소설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모두 제각각의 목표를 가지고 있고, 각자의 삶의 방식이 인물의 행동에 살아있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언제나 이성적으로 완벽해보이고, 항상 공략집을 보듯이 정도만 걷는 주인공이 아니라, 실패와 실수에서 배우고, 발전하고, 때론 잘못된 길로 걸어가기도 하는 주인공입니다.
적으로 등장하는 인물들 또한 언제나 극한까지 주인공을 밀어붙이기에 빠듯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적들이 입체적이냐 묻는다면 애매하긴 하겠네요. 하지만 선악의 구분으로 판단하면 확고한 적진으로 묘사되기에 쓸데없이 스토리가 꼬이지 않아 편안합니다.
3. 미지에 대한 공포
이 소설은 sf이면서 어느정도는 공포물입니다. 일종의 크툴루...? 비슷한 초월적 존재로 인해 이 지옥도가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조금씩 밝혀지는 루프물의 비밀과 그 와중에 광기로 미쳐가는 등장인물들을 보고 있으면 그야말로 미지에 대한 공포를 어느정도는 느낄 수 있습니다.
4. 완결까지 얼마 남지 않음.
작가님 공인 4권 안에 완결이 날 것이라 하셨으며, 현재 3권 분량까지 연재되었습니다.
좀 더 길어져 봐야 4권 ,+-1권 분량일 것이며, 여러분의 시간을 과하게 투자하지 않아도 되며, 조만간 2~3달 안이 완결이 날 것이기 때문에 개운하게 읽기 시작하셔도 문제없다고 봅니다.
단점
1. 주인공 외의 인물에 대한 몰입감이 조금 떨어짐.
아무래도 주인공을 위주로 서사가 진행되디보니, 타 세력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파트는 몰입감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특히 라이벌이 사이코패스라서, 공감 또한 가지 않기 때문에 그냥 주인공을 고난에 빠트리는 대적자. 라는 포지션입니다.
하지만 이건 선악 포지션을 명확하게 하기 때문에 단점이자 장점입니다.
2. 4권이 끝임.
젠장. 글이 너무 짧습니다. 고작 100화 분량에 완결이라니.
작가양반 나 죽어
3. 등장인물을 가차없이 처분함.
등장인물 중 주요해 보이는 인물들도 가차없이 스토리를 위해 희생되기도 합니다.
특히 아군 포지션의 인물들 중에 약자가 많으므로, 그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아군 리타이어에 내성이 없으신 분들은 거부감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런 단점과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수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적과 타 작품 연재라는 2중고로 인해 비록 유료화에는 실패했지만, 무료임에도 끝까지 써주시는 작가분을 위해 한번쯤 찍먹은 어떠십니까?
한번 찍먹해 보시고 마음에 드신다면 작가님께 응원의 좋아요 한번쯤은 어떨까요?
차기작이 기대되기 때문에 이렇게 추천글 하나 올려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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