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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2 굽이치는강
작성
21.01.04 11:51
조회
1,054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di******..
연재수 :
1,010 회
조회수 :
727,535
추천수 :
21,424


오랜만에 추천 글을 올리네요.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이 소설은 1914년 독일 김나지움을 다니던 한스가 이등병으로 입대해 1차 대전에서 전차병으로 구르는 이야기입니다. 


회귀나 환생이 아니기에 훨씬 생생한 장면이 펼쳐집니다. 여기서 ‘생생하다’는 건 구르고 또 구른다는 뜻입니다.


에릭 홉스봄이 극단의 시대에서 평했듯, 1차 대전은 대량생산 체제 산업화 사회에서 벌어진 진정한 의미의 총력전이었습니다. 중세의 전략과 근대의 무기가 충돌한 전쟁, 누구도 이렇게 많은 사망자가 나오리라 짐작하지 못했던, 그런 전쟁이었죠. 


독일군 이등병 한스는 그 전쟁의 한복판에 있는 인물입니다. 


학교에서는 왕따, 집에서는 남자답지 못한 아이. 평소 가정폭력을 휘두르던 아버지는 한스에게 입대를 명하고 어머니의 반대 속에 한스는 군에 입대합니다. 한스에게 선택지는 가출 아니면 입대 둘 뿐이었습니다. 현실도피죠.


입대 후 프랑스, 독일 군과 맞붙은 최전방에서 한스는 지옥같은 참호전을 경험하게 됩니다.


포격에 패인 땅에 떠다니는 시체, 시체를 파 먹고 고양이만큼 자란 쥐, 의병제대를 위해 적 저격수에게 손을 내미는 병사들, 어떻게 하면 탈영수 있을지 고민 중인 병사들, 참호 곳곳에 널린 오물, 순무와 톱밥으로 만든 빵 등등. 소설은 이등병 한스의 눈으로 그 끔찍했던 1차 대전 참호의 상황을 여과 없이 전달합니다. 


작가는 여기서 대중에게 한발 더 다가 갑니다. 바로 이등병 한스의 성장이죠. 


이등병 한스는 노획한 영국 마크 전차(mk 시리즈, 세계 최초의 전차)를 운용하게 되고, 전차에 눈을 뜹니다. 전차의 장단점과 개선점, 보병의 대 전차 전략을 구상하고 점점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기서 한스의 건의를 받아준 인물로 그 유명한 사막의 여우, 에르빈 롬멜이 등장합니다. 당시에는 보병 소위였죠.


독일 전차병 버전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보는 듯한 아주 멋진 소설입니다. 네, 그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소블 소위같은 인물도 있습니다ㅎ


88화, 40만자가 넘게 연재된 만큼, 느긋하게 충분히 읽고 즐기시면 됩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35 뿌링틀
    작성일
    21.01.04 13:00
    No. 1

    개인젇으로는 주인공인 한스가 변한것 같으면서도 김나지움에 다니던 그 시절의 모습을 완전히 버린것도 아니라서 좋은것 같습니다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2 굽이치는강
    작성일
    21.01.04 14:40
    No. 2

    그래서 더 사실적이고 인간적이죠. 답답하신 분도 있겠지만, 상처는 쉽게 봉합되지 않죠. 오히려 한스가 전혀 다른 인물이 됐다면 그게 더 괴리감이 클 것 같습니다.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01.04 21:46
    No. 3

    그쵸 저도 한스를 영웅적인 면모를 가진 군인으로 그리기보다는, 전쟁터에서 죽음을 두려워하는 평범한 인간 군상으로 그리고 싶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3 skyzero
    작성일
    21.01.04 15:58
    No. 4

    그냥 지루하던데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62 굽이치는강
    작성일
    21.01.04 16:04
    No. 5

    시원시원하게 나가는 맛은 없긴 합니다. 쾌속 진급도 아니고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인물도 아니고요. 롬멜도 전훈을 뺏기는 중이라 귀족도 아닌 한스는 어림없죠. 그래도 차곡차곡 성장하고 있으니 일단 지켜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서면김
    작성일
    21.01.04 16:17
    No. 6

    개인적으로 글을 읽을때 읽는 맛 이라고 할까 글 맛 이라고 할까... 하여간 그런 맛이 느껴지는 글을 좋아합니다
    저도 이공계 출신이라 논문이나 보고서 등을 10년이상 써봤지만 창작물을 시도할때 시 나 수필까지는 어째어째 봐줄만하다고 해도 소설은 써놓고 보면 그 "맛"이 전혀 없더군요
    물론 공돌이 출신이더라도 열심히 노력하신 분들은 다르겠지만요...
    이 작품은 그런 "맛"이 부족한 것 같아요..
    열심히 쓰신 분께 실례가 될수도 있겠지만 목표가 뚜렷하시다면 앞으로 더 정진하셔서 훌륭한 작가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찬성: 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62 굽이치는강
    작성일
    21.01.04 20:29
    No. 7

    아무래도 아마추어 작가분이다보니 소설 본연의 맛을 살리기는 쉽지 않죠. 많은 대체 역사 소설이 나무위키로 회귀하는 것에 비하면 그래도 이만하면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전문직 소설도 그렇지만 이 소설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게 참 쉽지가 않습니다. '써봐야 는다'. 작가 분도 쓰면서 성장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01.04 21:48
    No. 8

    저도 그러한 부분에서 발전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앞으로 많은 작품을 읽으면서 더욱 더 정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8 소청
    작성일
    21.01.04 18:21
    No. 9

    재미는 있는데

    40여편 동안 진급이 안되니 답답 하더라고요
    공훈을 뺏긴다는 설정이라는데
    그것도 어느 정도지 너무 심함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리 공훈을 뺏겨도 작전에 참여하는 정도는 보고서에
    올라간다고 보면 진급이 될텐데....

    다른 부분은 재미 있으니
    작가님 차기작이나 보렵니다

    찬성: 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62 굽이치는강
    작성일
    21.01.04 20:32
    No. 10

    사실 한스의 이등병 시절이 너무 길긴 합니다. 저도 보면서 속터지긴 했습니다만, 시대배경(푸른피의 융커들의 지배력이 공고하던 시기)을 감안해서 일단 읽고 넘어갔습니다. 사실 롬멜도 분노의 돌격을 감안할 만큼 평민이 올라가기 힘든 시기였으니까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7 이거한잔
    작성일
    21.01.04 20:48
    No. 11
  •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01.04 21:51
    No. 12

    안녕하세요!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에 대해 많은 관심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1부의 1차 대전 생존기 이후에 2부에서 2차 대전 이야기도 다루고 싶은데, 그 때까지도 한스는 계속 성장할 것 같습니다! 멋진 비평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댓글로 부족한 분 지적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노력해서 좋은 글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9 | 반대: 0

  • 작성자
    Lv.64 데스커터
    작성일
    21.01.05 17:33
    No. 13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1차대전이 끝나면 한스는 어떻게 처신할지 궁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lOC
    작성일
    21.01.06 03:32
    No. 14

    1차 세계대전에 관심있고, 사이다패스 아니면 취향 저격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모라니모
    작성일
    21.01.06 22:16
    No. 15

    글 문체나 대화의 비중이라던가 이야기의 전개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느끼는게 많았지만
    케릭터 설정 ㅡ 그 당시 사람들의 심리를 충분히 잘 반영했다고 생각함
    주인공이 좀 과하게 우월해 보이긴하지만 학력 낮은 환경의 군대에 갔다온 사람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들로 전개됨
    대역물 중에서 병사의 입장으로 이렇게 오래 서술한 글이 드물다고 생각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스톤W
    작성일
    22.04.03 00:45
    No. 16

    가정폭력 옹호하는 작가는 안봐

    찬성: 0 | 반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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