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현대인 #무공
게임 속으로 떨어진 한재혁은 중원을 떠돌며 현대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습니다.
하지만 산적에도 벌벌 떠는 소년이 무시무시한 무림 고수로 변할 그 긴 세월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하고, 결말을 냈으나 현대로 돌아갈 길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재혁은 눈치챘습니다.
이 게임의 배경은 중원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무림 고수는 대사막을 건너 낯선 땅으로 향했고, 그 땅의 존재들은 무림 고수가 집에 갈 방법에 대해 말해야 합니다.
무림 고수는 답을 찾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이 작품은 컵라면 작가님의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의 향기가 짙게 남아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주문쟁이라는 단어나, 게임 속으로 떨어졌지만 스테이터스창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 명상을 하면서 본인의 스탯이나 경험치를 확인한다는 점, 판타지 주민들의 야만성이 곧잘 보이곤 한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사실 저도 5화까지는 파쿠리가 아닌지, 비슷한 전개가 되진 않을지 걱정됐습니다. 그렇지만 5화 이후로 보면 볼수록 조연 캐릭터들의 캐릭터성이나, 중간중간 분위기를 가볍게 해주는 유머, 그리고 게임 속 전사의 발리안과는 다르게 한재혁은 작중 초반부터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의 파쿠리가 아닌 이 작품 고유의 재미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돼 추천글을 올립니다.
이 작품의 재미있는 점은 바로 시점입니다.
이 작품의 시점은 주인공이 게임 속으로 떨어진 그 시점이 아니라 게임 속에 떨어져서 나름의 고난과 시련을 거치고 성장한, 하나의 사건에 결말을 내고 다른 길을 찾아보는 시점입니다. 즉, 작품 주인공의 시점에서는 1부가 끝나고 2부라고 봐도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성장의 재미를 중요시하는 분들에게는 재미가 덜할 수 있으나, 사건 전개 위주로 보시는 분들은 답답함이 적어 보기에 편하실 겁니다. 사건 전개가 외압에 의해 진행되는 경우도 아직 없고, 전투는 위기감보다는 호쾌함과 시원시원함이 느껴집니다. 물론 적당한 긴장감은 소설에 몰입하는 데 좋은 조미료가 될 수 있겠지만, 초반부터 굉장한 위기가 닥쳐오고, 전투 하나하나에 긴장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 저는 피곤함이 느껴지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의 시원시원한 전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이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점은 언제고 중원의 인물이 등장해서 주인공과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여점 시절의 퓨전 판타지와 다르게 중원과 판타지가 단절돼있지 않아 주인공 외의 무림인이 판타지 배경에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작중 등장인물들은 동방인이 드물다고 하지만, 드물다는 것 자체가 이미 유일한 존재는 아니라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무림인이 등장해 중세 판타지와 조화를 이루거나, 아니면 중원에서의 주인공 모습을 알려줄 수도 있겠지요.
그 외에도 캐릭터들이 활달하고 유쾌하다는 점. 다소 어두운 중세에 하이파워를 가진 무림 고수가 등장하면 벌어질 사건 등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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