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제목 바꿔야 할듯, 저는 티알피지 한 두번 정도 해본적은 있어서 그냥 호기심에 뭐하는 소설이지 하고 읽었는데 다른 분들은 티알피지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 일테니 그냥 제목보고 휙 넘기는 사람도 많을거 예요. 제목이 주는 저항감이 상당하네요. 티알피지는 그냥 초반에 주인공을 낚기 위한 낚시바늘 같은 장치고 주 내용은 최면으로 인해 다른 차원에 있는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아니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장점
구성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소설은 꽤 많이 읽었는데 이차원 깽판물이나 혹은 왕복하면서 오가는 소설은 많이 읽어봤지만 서로간의 간섭을 거의 하지 못하면서도 이 책의 주인공과 주인공의 전생? 인물인 왕자는 서로간의 영향으로 점점 삶이 바뀌게 되는데 200여화가 진행되기 까지 그 밸런스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이는 초반에 작가가 쉽게 균형을 무너트리지 않게 구성을 잘 짜 놓았습니다. 보통 어떤 형식으로든 이세계를 들락날락 하면 작가들이 밸런스를 쉽게 붕괴시켜서 앞이 뻔히 예측되어 식상해 지거나 혹은 그냥 그런 먼치킨 히어로물이 되어 유치해 지거나 둘중 하나거든요. 그 와중에 필력도 없으면 전 그냥 한 30화쯤 읽다가 때려 치웁니다.
근데 이 소설은 서로를 관찰 하면서 둘이 서로에게 받는 영향을 아주 잘 묘사해서 지루하지 않게 잘 끌고 갑니다. 주인공의 외적인 변화보다는 신비한 상황을 겪으변서 변화하는 내적인 모습을 아주 잘 묘사합니다. 내용 스포가 될까봐 줄거리를 못 넣게 되네요..
단점
일단 제목으로 인한 진입장벽이 좀 있구요..그리고 초반에 세계관을 설명하는 장면이 좀 지루할수 있습니다. 뭐 주인공 먼치킨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은 그닥 안좋아 하실수도 있겠네요. 주인공이 같게되는 힘이나 능력 권력 돈 같은거 보다는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많이 묘사한 작품이라서
제가 보기엔 타사 플랫폼에서 채 갈거같은데 날라가기전에 한번 읽어나 보세요 취향은 좀 탈지 모르갰는데 섬세하게 잘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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