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막습니다 이거. 무림서부 리뷰

선독점 무림서부

글

컵라면.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를 쓴 컵라면 작가가 돌아왔습니다.

언뜻 보면 이질적인 작품을 들고 말입니다. 동양과 서양 장르의 조합입니다. 그럼에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동양의 무공을 서부극에 맞게 조합해내고, 무협의 감성을 제대로 넣었습니다.

기본적인 배경 설정부터 매력적입니다. 어째서 동양인들은 동양의 무공을 가진 채 서양으로 넘어가야 했을까요. 그 배경은 황제의 강력한 무공을 통한 지배로 설정됐습니다. 천 년간 이어진 지배를 피해서, 이상을 위해서, 자유를 위해서, 방랑을 위해서. 여러 이유로 동양인들은 서양으로 도망쳐왔습니다.

그리고 또, 서부극하면 태양이 하늘 위에 떠오르고, 건초가 굴러가는 와중에 순식간에 벌어지는 승부가 아니겠습니까? 무림서부에서는 단 한 순간. 단 한 번의 휘두름, 찌르기로 승부가 나는 이질적인 무공들이 발전한 세계입니다. 이 탓에 무공을 사용함에도 단판승부의 느낌으로 서부극의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그렇다고 독자들이 보통 아는 무공들도 죽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구인의 환생자인 주인공은, 이런 세계에서 자신이 전생에 알았던 무공들을 되살립니다. 오랜 시간을 질주하는 경공, 점혈, 통배권(이 맞나요?)...

서부극의 주인공들은 방랑자들이 많지요. 최소한 제가 생각하는 건 그렇습니다. 주인공은 환생자로서 집으로 돌아겠다는 의지도, 세계를 발전시키겠다는 대의도 없습니다. 방랑벽에 휩싸여 말을 타고 돌아다닐 뿐이지요. 방랑 도중에 발생하는 사건들 속에 주인공은 무와 협을 잘 보여줍니다. 땅을 빼았길 뻔한 원주민들을 돕고, 아픈 아이를 돕고, 수탈당한 마을 주민들을 돕고, 마인들을 물리치고, 악인들을 물리치고. 제가 무협을 모르지만, 이걸 무협이라 부르지 않는다면 무엇이 무협일지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는 메인 스토리가 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옴니버스식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뿐입니다. 그럼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이야기입니다. 무협물을 싫어하는 사람도 재밌게 볼 수 있었으니까요. 

[kakiyu]

무와 협이 있다면 그게 무협이죠. 단판승부의 매력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매력도 있으니 기대되네요. 이제 30화나 쌓였으니 읽어야 겠습니다.

[霧梟]

재밌어요. 수병위인풍첩 분위기도 나고...

[룬블레이드]

추천합니다.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작품입니다. 나중에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한번 읽어볼 생각입니다. 재밌어요~

[오미즈이터]

재밌어요 그냥 잼납니다 초반이라 더 잼나고
다만 이런 분위기의 작품이 옛날 한국영화처럼 중반지나서
과한 신파처럼 감동주입하려고 힘주다 엎어진 작품만 열편 넘게봐서
불안하네요 지금까진 재밌습니다

[인천짱둥어]

지금 추천하신걸 원망할정도로 재밌었어요 좀더 모아서 봤어야했는데..

[대단]

대박 최금 본작품중에 손에꼽힘

[플럼베리]

추강 전투신이 기가 막힙니다.

[글읽는안경]

재밌게 읽고있습니다

[궁상자]

정말 재밌습니다
대화라든지 상황이라든지
왠지 무림사계 느낌이 들 정도네요
간만에 정말 좋은 글 읽었습니다

[저녁江]

재밌어요

[프드]

재밌습니다
하드보일드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