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재미있어요. 어설프지 않은 인물들의 대화나 상황 묘사와 같은 그냥 글자체의 느낌이, 이 작가님이 글을 대충 쓰시는 분은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게 했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지식이 하나도 없는 사람으로서 전문지식이 부족한 면의 불편함은 전혀 모르겠지만요.
보통 판검사, 변호사가 주인공인 소설의 경우 형사쪽이 많은건 사실일겁니다. 당연히 풀 이야기도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쉽고 빠르게 가지니까요. 그런데 제가 못 봤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소설들은 몰라도 ‘이혼전문 변호사’가 주인공인 소설은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형사쪽이 아닌 변호사요. 그게 흥미로워서 처음 읽기 시작했습니다.
추천)
주인공은 여자 마음을 듣는 능력이 있고요, 그 외 성격은 이성적이고 차분하고 냉정한 편입니다. 능력이나 어머니때문에 치이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아서 보다가 안쓰러움. 그 외 업무에서도 똑똑하고 일 잘합니다. 언젠가 작가님이 주인공 휴가 쌈박하게 보내주시길 혼자 소심하게 응원중입니다.
단점은 주인공 어머님이나 직장 상사 등 몇 등장인물 말하는게 화딱지 납니다. 제가 주인공이었으면 개복치처럼 스트레스로 돌연사했을 것 같아요. PTSD올 것 같은 사실적이고 홧병나는 대사....현실에 꼭 하나씩 있는 인간유형에 울분이 터집니다. 빠른회차 안에 모조리 정리되길 희망합니다. 완결까지 이러면.... 죄송하지만 전 끝까지는 못 버틸지도.... 솔직히 쥔공 친구도 미묘하게 가끔 짜증납니다. 이건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겠죠.
주인공이 여성의 마음을 들을 수 있는 능력자고, 사람이 겉속이 같은 사람이 드물다보니 가끔 등장인물들이 벽보고 말하는 것 같을 때가 있어요. 이것도 주인공의 심정을 간접체험하는 것 같아서 답답하고 기묘한 기분입니다. 나쁘진 않고 납득도 가고 재미도 있는데 그냥 가끔 폭력적인 충동이 드는 사소한 문제가 있더라구요...^^ 다 주댕이 비틀고싶음
음, 첫글이라 많이 어수선하긴 하네요ㅎㅎ 하여간 재미있게 볼수있는 작품이라고 추천할 수 있는 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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