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환생물의 경우 분위기가 아주 가볍게 흘러가는게 대다수이나, 이 작품은 그렇지 않습니다.
작가님 전작의 주인공들도 그렇듯 가볍지 않은, 그러나 무겁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적정 선을 지키면서 글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보통 다른 작품의 경우 이 정도 진행됐으면 주자사 혹은 알짜 도시의 태수자리 정도는 하나 맡을만 하지만.. 여공한테 아직까지 주자사의 길은 멀고도 험하네요...
사실, 이게 정상이죠.
천하 13주 중에서 한 주의 주인이 되는 일이 그리 쉽게 이루어질리가요. 여공은 말 그대로 밑바닥부터 열심히 구르면서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그런 전개가 결코 흥미가 떨어지지 않고, 꽤 재미있게 풀어간다는 점입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이 글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적당한 수위의 분위기
2. 여포, 그 이상의 무력과 환생자의 두뇌 -라고 하지만 영민하진 않은-
3. 간혹 전쟁씬이 너무 길어져서 지루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그런 경우는 한 번 밖에 보지 못함
4. 개인취향으로는 전전작인 원술전이 더 재미있었으나, 바로 전작인 소쌍전과 비교했을때 훨씬 흥미를 유발하는 스토리
5. 편수가 꽤 쌓여 있기에 일독을 함에 있어서 든든함을 느낄 수 있음
6. 밑바닥부터 올라가는 주인공
혹시 아직 보지 못하신 분이 계시다면 양질의 삼국지 소설이니,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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