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의 매력은 스트레인저 즉 이방인의 적응기입니다.
배경은 2016년 중국.
지금은 통제 속에 닫혀있지만 땅도 크고 사람도 많고 돈도 많고 잠재 자원에 놀라자빠질 대륙의 스케일에 눈 돌아갈 위험과 기회가 있는 땅.
대항해 시대의 아메리카 신대륙 같은 곳이에요.
하지만 이곳에 있는 원주민(중국인)들은 만만치 않습니다. 체면에 죽고 사는 치열한 생존 전략과 집단적 통제와 담합에 익숙합니다.
세균, 바이러스 같은 침략자나 이방인을 물량으로 길들이고 유전 정보를 쏙 빼다가 항체삼아 면역성을 기릅니다. 그들의 문화입니다.
더욱이 이곳의 여자는 아름답습니다. 젊고 아름다운 여성만이 사회 생활을 보장받으며, 특히 20대는 육체적으로 최절정에 달해 섹시하고 싱그럽습니다.
그 곳의 남성들마저 저항할수 없게 만드는 페로몬을 뿜어대는 뻔뻔한 그녀들은 중국의 근대 역사속(중국 공산화와 자본주의화)에서 젠더상 상위를 차지했죠.
허나 그녀들의 치명적인 무기인 젊음이 꼭 신분 상승과 금전적 보장으로 연결되진 않습니다. 그녀들의 욕망은 언제든 당신의 머리 꼭대기에서 꽃뱀화 될 수 있어요.
여기에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균형점을 잡는다는 불혹에 접어든 먼치킨? 사업가 한국 아저씨가 상륙합니다.
오너급 사회적 수완이 남달라요. 앞서 말한 중국 문화에서의 줄타기 속에서 한 수 씩 주고 받으며 거래하고 일상이 엮입니다.
게임과 it라는 신문물의 개척자 - 뭐 한국에 남겨진 아내와 세아이를 부양하기 위해서지만 타지에서의 익명성, 긴장과 외로움은 그를 흔듭니다
한류를 등에 업은 2016년의 중년 남주의 한국적 액션에 호감을 가지고 꼬이는 중국 아가씨들.
그녀와의 로맨스에 [혹자는 가슴이 아련하게 울렁이고 혹자는 헉헉]대실지도... 문학이라는 변명을 빌어서요.
40대에 이르면 뇌를 비롯한 육체는 환골탈태에 이르러 남은 반생을 준비하게 만드는데... 여기서 어떤 선택을 하던 성인으로서의 본인의 책임입니다.
대신 들키지마세요. 당신의 위험한 선택에 상처받을 인생 동료의 배신감은 다음 생까지 영향을 미칠 겁니다.
귀엽고 예쁜 것에 관대해진 마음에 [가볍게 즐기는 것 뿐 어떤 상황이든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서로가 갈구하고 욕망을 주고 받은 이후엔 식어버려서 훗날 어리석은 어린여자와 중년 유부남의 흑역사로 후회로 남을지... 아님 사랑이었다고 변명할지] 는 작가님의 행보를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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