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카데미물이 그렇듯, 작가였던 주인공이 자신이 쓴 소설의 조연과 엑스트라, 그 사이의 '김천운'이라는 극한의 운빨 캐릭터이자, 주인공의 신출귀몰한 조력자로 인기를 날리던 캐릭터의 몸으로 들어가 발버둥 치는 이야기입니다.
극한의 운빨 캐릭이라는 설정에 비해 사실 제가 본 61화(현 최신작 기준) 까지 보기 불편할정도의 도박적 요소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원작의 기연도 막 다 뺏어가기보단, 어느정도 캐릭터들과 상부상조하면서 지냅니다. 다른 아카데미물과 조금 다른점이 있는데, 주인공이 소설 속 세계관으로 넘어가게 된 건 16살.
그것도 중학교 3학년 소설속의 김천운이 자살기도를 하기 직전에 눈을 뜨게 됩니다. 김천운의 자살기도 행동이 훗날, 주인공은 원치 않았지만 다른 캐릭터들에게 있어 착각물의 밑거름이 되는거죠.
여튼 16살에 눈을 뜬 주인공은 눈 뜨고 바로 일주일 뒤에 입학한다고 물렁물렁한 일반인 몸으로 입학식에 부딪히거나 꼴등으로 시작하는 다른 아카데미물과는 다르게 어느정도 강해져서 원작 주인공이나 다른 조연들과 비등한 실력으로 입학하더군요. 맨날 입학부터 시작해 비리비리한 주인공들만 보다가 강해져서 소설 다른 캐릭터들에게 꿀릴 거 없는 힘을 보여줄 때면 살짝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참신하다 여겼던 건, 현재 주인공의 무기이자, 원래 소설 속 김천운이 쓰던 무기입니다. 검이나 활같은 것이 아닌 "모래" 로 형태가 자유로이 변하며 공격은 물론, 방어도 잘하는 굉장한 유틸의 무기입니다. 평소에는 손목에 감겨있어 주인공의 손목에 그어진 자살기도 흔적을 숨겨주지만 가끔식 우연찮게..ㅎㅎ 그렇게 착각물 한 스푼 더 넣어줍니다. 너무 많이 스포같아서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착각물 한 스푼, 주인공 작가 버프, 주인공 조력자 겸 실력 겸비, 발암요소 딱히 없음 등등 어느 아카데미물 못지 않은 나쁘지 않은 작품입니다. 조금이라도 읽어보시고 판단해 주셨음 하네요.
"유료화까지 3일" 남았습니다.
시간 남으실 때 한번 읽어보십쇼!! 추천글 처음 써보는 거라 많이 어색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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