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봐도 내용자체를 연상하기 어렵다.
누가 포경이 싫다는 것에서 괴물고래를 잡는것을 연상할것이며, 포경업자가 고래를 때려잡으면서 고래를 죽이는 것이 싫다고 하는것을 연상할 것인가.
이 소설의 주인공은 그렇다.
어린시절 어머니의 고래잡이에 속은 주인공은 고래잡이를 계기로 고래에 관심을 가지게되고 포경업자들을 막는 환경단체의 회원이 된다.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제목을 보게되면 고래를 잡는 작살꾼인 주인공이 환경단체의 회원이 된다고?
그렇다 이 소설은 현대에서 활약하는 주인공이 아니다. 포경선과 싸우던 주인공은 바다에 빠지게되고 정신을 차려보니 괴물고래들이 넘쳐나는 이세계의 바다에 빠져버리는것이다.
주인공은 살기위해 작살을 들었고, 누구보다도 고래를 잡아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환경단체 회원인것이다!
주인공은 자신의 상황과 망망대해에서 자신이 가장 혐오하던 포경을 하며 삶을 이어나갈수 밖에없다. 이러한 모순이 이 소설을 더욱 흥미 진진하게 하며 주인공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것이 아닐까
이 소설은 바다를 배경으로 이세계 바다에 떨어진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바다는 쉽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아직 우주보다 바다를 더 모른다고한다. 그런 바다에 관계된 새로운 세계를 이 작가는 펼쳐내고있다.
새로운 세계관을 열어낸다는것은 쉽지 않은일이다. 누구나 아카데미, 소설속 혹은 탑을 오른다던지 레이드라던지 이미 어느정도 규격화된 세계관내에서 작가들은 글을 쓰려고한다.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고 쓴다는것은 그만큼 복잡한 일이기 때문일것이다. 하지만 이 작가는 아이슬란드등 수많은 민간설화에서의 괴물고래들과 바다 괴물들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었다.
신인작가, 새로 글을 작성하는 이 작가는 새로운 소설을 원하는 독자들의 흥미를 충분히 돋군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소드마스터, 마법사들의 이야기는 아닐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바다괴물들과 싸우며 살기위해 투쟁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한번쯤 보는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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