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보면 흔히 보는 헌터물로 느껴진다. 하지만 독특한 점은 22세기의 헌터가 16세기 조선 시대로 트립을 한다. 물론 이 트립이 매끄럽지 못하다고 할 수 있지만, 작가님 나름대로 개연성 확보를 위해서 sf 적 요소를 가져와서 일리 있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게 보인다. 그리고 일반 헌터물과의 차이점이라면 그냥 판타지처럼 설정으로만 해결하는 게 아니라 과학적인 지식과 함께 설명하시는 게 좋았다. 그래서 작가님의 작품의 세계관이 견고하고 독특하게 느껴져서 몰입하기에 더 좋았다. 과학지식이 작중에서 어려울 수 있지만 더 현실감을 부여하는 요소로 더 설득력이 있는 글이 되었다고 느껴진다. 다만 우려하는 점은 대체역사물과 판타지의 퓨전이기에 쓰기에는 난도가 있는 작품이지만 전작품을 괜찮게 마무리했다는 평가가 있기에 기대가 된다.
2. 대체역사물을 좋아하는 독자의 입장
헌터물이지만 조선의 선조 사대가 배경으로 기대가 되는 점은 바로 임진왜란이다. 비록 지금은 레이드 정도로 끝나지만, 훗날 전쟁에서 초인의 역할이 어떻게 표현할지가 궁금하다. 또한 22세기의 주인공이 16세기에 도입하는 시스템과 철학, 의술, 군사가 조선 사회를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현재까지는 역사적 사실과 작가님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잘 쓰셨고 한자 음차를 두고 단어를 만들거나, 광해군의 역사 기록에서 상상력을 가미해서 작품의 광해군을 보여준 것을 보면 기대가 된다.
3. 총평
이색적인 작품이고 도전적인 시도다. 그만큼 판타지를 좋아하는 독자층과 대체역사 태그로 유입되는 대체역사 독자들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기가 힘들 텐데 작가님의 어떻게 전개할지 궁금하면 지금 바로 율곡검원의 소드마스터를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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