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물에 헌터 거기다가 마왕, 이제는 나름대로 클리셰라고 할 수 있는 세계관의 소설에 빙의!.... 비중도 능력도 미묘한 주인공이 강해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야반도주한 조부(빙의된 캐릭터) 남긴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방법뿐,
클리셰 비틀기 덕분인지 연재된 분량만큼 기분좋게 읽을 수 있던 작품이었습니다.
대학교 졸업장 대신에, 헌터 관련 업종에 취직하기 위해서는 어찌됬든 아카데미 졸업장이 필수가 된 세계관인 만큼, 주인공이 다닐법한 전 세계적인 명문 아카데미가 있다면, 상대적으로 그만큼의 급이 안되는 학생들도 존재하는 법, 이 소설 속 배경은 시골 깡촌에 존재하는 부실...이라고 하기도 아까운 폐급 아카데미를 운영하게 되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당장 소설 속 세계인 만큼 스스로가 빙의한 조연급 등장인물이 어떤 캐릭터인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어떤 최후를 맞이하는지 알 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관련 보상을 3배로 받는 대신 그 원생들을 너무나도 사랑하게되는 능력, 나에게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상대방을 사랑하고, 또 믿고 나에게 벗어나려하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묶어두려고 하는 능력에,
교수라고는 한명에, 학생이라고는 열명 (다섯명은 근처 마을에서 위장전입한 이장님 댁 손주 다섯명) 산골의 부실 아카데미, 몇백만원이 넘는 말도 안되는 등록금은 조부가 전부 가지고 도망가서 보유금은 없고, 아카데미 재산이라고는 암소 한마리. 이런 아카데미라도 다니겠다고 몇백만원씩을 투자한. 정상적이라고 하기에는 좀 미안한 학생들, 그리고 그런 학생들을 끌어들이고 사랑하고 집착하게되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
가볍고 편하게 보기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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