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주요 키워드는 회귀, 군대, 상태창, 요리입니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의 짧은 줄거리 소개를 해보자면 유명한 식당에서 재능부족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던 주인공 찬후가 과거로 돌아가 상태창이라는 능력을 각성하고 이에 도움을 받아 과거보다 나은 자기 자신이 되어가는 이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소설의 장점은
작가님이 1화 작가의 말에 적으셨듯 현직 요리사셔서 전문적인 내용이 들어있지만 그 내용을 어렵지 않게 풀어내셔서 저같이 요리 문외한이 읽어도 쉽게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해주셨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레시피도 꽤 구체적으로 이것저것 알려주셔서(작가의 말이든 본문에 녹였든) 읽으면서 대충 이런 맛이겠구나 상상이 가게 해주신다는 점입니다.
또한, 상태창을 모티브로 하는 소설들 중에서 상태창의 내용을 지속적으로 매회 등장시켜 지겨워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 작가님은 그런 면이 없어서 소설 읽기가 편했습니다.
그리고 실력과 노력 없이 상태창이나 기연으로 얻은 능력들에 의존해서 소설이 진행되는 것이 아닌, 기초적인 능력을 이전 삶을 통해 충분히 다졌고, 상태창은 주인공이 노력하는 것을 보완해주는 장치로서의 역할만을 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뿐 아니라, 배경설정도 지금까지는 군대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억지로 무언가 사건을 일으키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도 흡족했습니다 ㅎㅎ
충분히 현실에서 있을법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내새웠기에 읽으면서도 그렇지 그렇지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소설이니만큼 쥔공 주변에 좋은 배경/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어야하는것은 압니다ㅎㅎ 억지로 말도안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을 끼워넣지 않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주세요.)
글의 재미에 비해서, 그리고 화수도 20화 정도면 조금 쌓인 편인데 선작이나 추천수가 좀 아쉬워서 추천글 올라가면 작가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조심스레 추천글 올려봅니다.
(아 원래 더 길게 썼는데 이모티콘 뭐 넣었더니 글이 날아가서 이전에 뭐라고 썼는지 생각 안나서 글이 짧아졌네요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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