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감히 날 읽을려면 19세기 톨스토이나 도스토프에스키 소설의 서문 정도는 넘기고 토지나 대망 정도는 읽은 가락이 있어야되야~ ‘이런 프라이드를 뿜뿜 풍기는 요 놈은 1회는 제끼고 2회 중반부터 보세요.
(제가 10번째 추천자네요)
소년가장같은 고아소년 아이젠리터(제니)와 함께 친구와 가족, 적, 전생의 인연까지 로드무비를 즐기시다보면 뭉클해집니다. 전 눈물 콧물쏟고 몇 시간 멍하니 있었네요... 깊게 공감하고 동정해요.
결핍된 소년이 선망하는 [알브레히트연대기]속 영웅들과 만나면서 사건은 뻥뻥 터지고 세계관은 더욱 넓어집니다.
지역이나 사건, 배경, 등장인물 등은 외우기 힘들 정도로 몰아치는 강줄기 모서리마다 다시 또 읽고 질겅질겅 되새김질해요. 껄끄럽게 입속에 남는 셀룰로오스처럼.
인간 속에 숨겨진 우주나 죽음, 철학에 대해 다시 보고 또 읽고... 광기같이 사람 잡아먹는 마법도 이렇게 묘사될 수도 있구나 싶구요.
시간의 불연속성,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촤라락 펼쳐진 걸 보다보면 괜히 모든건 이미 다 정해져있다구 땅땅땅! 선고하는 운명이란 놈은 미친 영웅감들이나 삶에서 리모델링 가능한가 싶구... 인생이 허무해집니다.
네, 저같은 지구버러지는 가마니깔고 조용히 골드를 진상하겠습니다...
그동안 밀린 이야기(아직 연인은 못봤음)와 2부 볼려고 경건한 맘으로 골드 충전중이에요.
작가님, 완결까지 부디 건강하시길~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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