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를 지키겠다는 꿈을 꾸는 소년, 숀과 소꿉친구이자 마법에 재능이 있는 소녀, 레비의 이야기죠. 이 소설의 댓글을 확인해보면 동심을 자극한다라는 내용의 댓글이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헌데 제가 동심을 많이 잃은 탓인가 레비가 숀이 아닌 다른 캐릭터와 이어지는 모습이 불안감과 함께 그려지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작가님도 해피엔딩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언급해주셨습니다. 다만 레비와 숀이 평탄하게 맺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지만 그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마법사에 의해 소중한 이들을 잃습니다. 또한 흑막인듯 흑막아닌 흑막같은 사제도 있고요. 그렇게 이별을 겪는 과정에서 둘은 성장하게 됩니다. 이 소설은 우리가 요즘 쉽게 볼 수 있는 시원한 사이다가 있다거나(사이다비하하는 건 아닙니다. 저도 좋아합니다) 주인공이 압도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그런 소설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한 호흡이 긴 편입니다. 그래서 위 언급한 류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에겐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 읽어보라 권하고 싶습니다. 어릴적 읽었던 동화를 생각나게 하는 그리고 나이를 먹어가며 잃어버렸던 동심을 자극하는 몽글몽글한 소설이기에 권하고 싶습니다.
+)추천글에 새벽감성이 담겨있으니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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