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제가 이 작품의 작가 님과 친분있는 관계란 점을 알려드립니다.
하지만, 단순히 친분 만으로 추천드리는 것은 아니며. 제가 직접 읽어보고 정말 좋은 작품이라 생각해 이렇게 진심으로 추천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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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이번이 지욱의 인생 무대가 되리라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인생은 그를 무대에서 끌어 내렸다.“
천재 배우의 탄생.
뮤지컬 배우를 꿈꾸던 H예종 대학생 도지욱. 그는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학교 주최 뮤지컬 무대에 서게됩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꿈을 접고 청소 용역부가 돼 살아갑니다.
그리고 3년 뒤, 진짜 자신이 해야할 일을 깨닫고 다시 뮤지컬의 세계로 돌아온 지욱. 천재적 재능을 타고난 지욱이 노력과 깨달음까지 더해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는 물론, 마음까지 사로잡게 됩니다.
그리고 언젠간 대형 스타가 될 것 같은, 그런 소설입니다.
이 작품의 강점은 군더더기 없는 문장과 시나리오를 보는 듯한 빠른 장면 전환입니다. 깔끔한 문장에 전개도 정말 질질 끄는 것 없이 시원하게 넘어갑니다. 불필요한 대사나 장면이 적어 작가 님이 회 뜨기 장인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벼운 작품인 것도 아닙니다. 준비된 캐릭터 서사와 이를 움직이는 섬세한 감정 선이 중심을 잡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뭉근한 따듯함도 느끼게 합니다.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마라맛 전개는 아니지만, 주인공 지욱의 탈인간 급 재능과 이를 사랑해주는 주변 인물은 고구마 따윈 없이 시원한 식혜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주인공 외에 다른 캐릭터들의 표현도 무척 매력적입니다. 5짤 조카 하율이가 나오는 장면은 다들 귀엽다는 생각이 들 것 같고, 차수연 기자의 내적 덕질 역시 보는 이로 하여금 피식하게 만들어 줍니다. 작가 님이 덕질을 좀 해보신 것 같습니다.
전 이 작품을 보고 소고기 뭇국을 떠올렸습니다. 많은 재료를 넣지 않고 소고기와 무만으로도 풍성하고 깊은 감칠맛을 내주는 소고기 뭇국. 앞으로 작가 님이 이런 맛을 유지하실 수 있다면, 많은 분들에게 추천받을 작품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연예물, 배우물을 좋아하신 다면 정말 강추드립니다. 그리고 작가 님도 조미료 조절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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