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도 났고, 이미 외전 연재까지 끝낸 글이지만 추천을 안 할 수가 없어서 글 남겨요.
소설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평범했던 한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게임 속 야만 전사가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보면 굉장히 단순한 소설 같다고 생각되실테지만, 1편부터 외전까지 달리는 내내 단 한편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작가님이 이야기를 굉~장히 재밌게 풀어가시거든요.
일단 캐릭터가 좋고, 작가님의 글 자체가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글이 단순하냐? 그건 또 아니에요.
주인공 뿐 아니라, 모든 등장인물에게 서사를 선사해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이 풍부해지고 지루하지가 않아요.
그리고 아주 사소한 부분이지만 제가 글을 읽을 때 따지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작가님의 여캐 사용 능력입니다.
판타지며 무협이며 대부분의 소설들이 여캐를 굉장히 단순하게 묘사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독자님들이 히로인이 등장하면 싫어하는 기색을 드러내는 경우가 종종 있으시더라고요.
왜냐면, 여캐의 등장과 동시에 내용이 엄청 단순해 지면서 쉽게 뒷내용을 예상할 수 있거든요.
(대체로 여캐가 등장하면 여캐가 징징대고, 주인공은 츤데레처럼 굴거나 여캐를 단순한방법으로 달래고, 여캐는 바보처럼 주인공에게 푹 빠집니다. 그게 답니다.)
하지만 이 글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여캐 남캐의 경계를 떠나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습니다.
모든 캐릭터가 각자의 삻과 고뇌를 지니고 이야기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답답한 글이냐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작가님이 또 적정하게 사이다 날려 주시거든요!
그러니까... 아직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를 읽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꼭 봐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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