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재밌게 본 소설을 하나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됩니다!
귀신상어 작가님의 『얀데레 단편선』, 현재 22화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얀데레 단편선』은 단편집의 형태를 쓰고 있습니다. 에피소드는 3~7화가량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자 창의적이고 독특한 주제를 삼고 있습니다.
-한국 신화 ‘바리공주 전설’을 재해석한 첫 번째 에피소드 『신 바리 공주』
-퇴마를 의뢰한 여자 무당이 점점 의뢰인을 옥죄어오는 두 번째 에피소드 『몽식귀』
-애인이 죽고 나서 그녀의 오빠에게 접근해온, 한 여자의 비정상적인 집착을 담은 세 번째 에피소드 『형사취수제』
-돌연변이 인간들을 위해 헌신하는 척 연기해온 사회운동가가 모든 걸 꿰뚫어 본 뱀 여인에게 놀아나는 네 번째 에피소드, 『스네이크 아이』
-아직 진행 중인 에피소드로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한 남자의 혼란스러운 여정을 담은 『백 투 더 네버랜드』
작가님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대물, 판타지를 자유자재로 넘어드는 이 단편 작품들의 공통주제는 ‘얀데레’입니다.
이 단어가 생소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누군가에 대해 사랑을 넘어 병적인 집착을 갖게 되는 성향을 뜻하는 말이지요.
단편선에 등장하는 여주인공들은 모두 남주인공을 향해 비정상적이면서도 광증에 가까운 집착을 보입니다.
-그게 사랑일 수도, 아니면 회한일 수도, 그저 유희일 수도 있지만 망가진 집착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러오게 됩니다.
『얀데레 단편선』에 수록된 모든 단편은 깔끔하게 기-승-전-결을 만족시키면서 집착에 가까운 여러 사랑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
단점은 수위가 꽤 높고 단편이라는 형태에 호불호를 가지실 독자님들이 계실 것 같네요.
그런 단점을 고려해도 정말 재밌는 소설입니다! 한번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불과 몇 년, 아니, 몇 달 전 만해도 ‘얀데레’가 주제인 소설은 문피아에서 찾아보기 힘들었으나 최근 들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제가 보고 있는 것만 해도 4개네요.
전 플랫폼을 거쳐 일반 웹소설 히로인들도 이런 성향이 늘어났구요.
이런 추세가 계속될지 아닐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전 이 새로운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솜씨 없는 한 독자의 부족한 추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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