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너무 오랜만에 추천글을 써보는거 같네요..
추천작품은 불꽃의 기사입니다.
도동파님의 글이 추천란에 올라오는건 많이 봤었는데, 이제 제가 쓰게 되니 뭔가 감회?랄까..
그동안 알브레히트일대기나 불꽃의 기사 추천을 많이 봤음에도 손이 잘 안가던것이 사실인데, 어떻게 한번 보기 시작하니 쭈욱 보게됐습니다.
취향이 맞더라도 저와같은 독자님들께 필요한것은 무엇보다도 시간이겠지요? 명절이라 더 바쁜분들도 있겠지만 혹시 시간이 되시고, 도동파님 글을 접해보지 않으신 분들께 한번 권해봅니다.
작품자체의 내용에 대한 해설은 제가 잘 못해서, 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방식으로 논해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불꽃의 기사를 조금 보다가, 전작인 알브레히트 일대기로 넘어가 그것부터 다 보았습니다. 음..죄송하게도 둘다 추천하게 되는군요..
불꽃의 기사를 먼저 보고 알브레히트 일대기를 보았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네요. 저는 불꽃의 기사에 대한 배경 이해도를 높이고 싶은 마음에 일대기를 보기 시작했는데 일대기또한 볼만했습니다.
지구 현대인의 의식이 중세?판타지세계의 인물에게서 깨어난다는 컨셉은 흔하지만, 덕분에 소설속으로의 친근한 접근이 너무 뛰어났습니다. 알브레히트 일대기의 시작이 그랬고요.
일대기를 매우 간추린다면 초인기사의 제국 건설기라 할수있습니다. 주로 인간들의 싸움과 전쟁이 주인공 중심으로 호쾌하게 펼쳐집니다. 전투가 전부인 소설은 아니고 이야기와 사건이 다양하며 주인공의 고통과 고뇌가 가득한? 글입니다.
확실히 일대기를 보고 불꽃의 기사를 보니 알게되는 것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다르지만 시간이 이어지고 전작의 인물들이 나이들어 등장하다보니, 아무래도 불꽃의 기사만 봤을때의 이해도와 재미가 두 작품을 다 봤을때와 차이가 난다는 점이 장점이면서도 단점인 것 같습니다.
일대기가 기사들의 시대라면, 불꽃의 기사에선 마법이 발전해 나가는 제국(혼란)의 시대랄까..기사들은 여전히 주류이지만 마법과 환상이 더 가까이 다가와 버린 배경입니다. 그 와중에서 불꽃의 기사 아이젠리터는 간단히 말하면 마검사이고 깊이 말하면(스포?!) 흑마법의 종주이면서 검술로는 제국 군단병과 1:100맞다이?를 까는 사내입니다.
그러고보니 알브레히트 일대기의 주인공과 불꽃의 기사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인거 같네요.
긴 추천글을 싫어하는 편인데 벌써 무려 천자를 씰따리없는 말로 채운거같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긴글 읽으셨다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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