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현대 판타지를 보면 거의 비슷비슷하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던전물, 레이드물, 헌터물.
회귀, 빙의, 환생.
이미 기존 독자들에게 충분히 익숙하고 주류가 된 지 오래인 장르이죠.
하지만 저는 이런 장르들을 계속 읽다보니 약간 지루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은 전형적인 소재보다는 참신한 개성적인 소재를 더 좋아하는 편이면서도, 주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꾸찌꾸지님의 [절대감각 금강불괴 김형사]라는 작품을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흔한 설정인 회귀, 빙의, 환생이 없습니다.
심지어 몬스터, 괴수들을 때려잡는 헌터물도 아닙니다.
하지만 몬스터 대신 범죄자들이 판을 치며 헌터 대신 형사들이 활약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작품은 어떻게 보면 형사물의 탈을 쓴 헌터물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타의 작품들처럼 그냥 우르르 몰려와 닥치고 사냥, 이런 식이 아니라 범죄자를 수색하고, 대면하여, 일망타진하는 색다른 전개가 묘미입니다.
특히 제목처럼 주인공의 능력인 금강불괴를 통해 무공이나 마법과 같은 기교가 아닌 상남자스러운 막싸움과 시원시원하고 통쾌한 범죄자 처단은 주인공의 특별함을 한층 더 부각시켜줍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건 이 작품이 제 취향이고 댓글들도 재밌다는 평이 많은데 반해 조회수와 추천 수가 상당히 적다는 점입니다.
작가님도 이런 점이 고민이신듯 최근에 연중을 고려하신다 하니,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추천글을 올립니다.
최근에 제 입맛에 맞는 작품들 중 상당수가 이런 연독률과 조회수와 같은 성적 때문에 연중을 당해버린 터라 더욱 마음이 씁쓸하던 차라서요.
흔한 소재에 지루함을 느껴 색다른 소재를 보고 싶으신 분.
형사물과 판타지가 조합하면 어떤 전개가 될지 궁금하신 분.
탱커 중에서도 불멸에 가까운 탱커인 주인공의 우직하면서도 통쾌한 면을 보고 싶으신 분.
이런 분들에게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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