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추천글을 쓰네요.
예전에 추천에서 얼핏 보고 읽게 된 작품이라 추천글을 쓰면 저 같은 유입이 더 있을까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자극적인것을 추구하거나 롤러코스터 전개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태그에 나왔다시피 개그+힐링+육아+일상+성장+헌터+던전물입니다.
이 작품은 미친 필력을 뽐낸다거나 흡입력이 넘친다거나 자극적인 전개도 없습니다.
통수치는 악의가득한 세상에서 처절한 사투를 벌이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팍팍한 삶에 지친 일상의 하루를 이 작품 한편과 매일매일 시작할 때 힘이 나기에 계속 읽게됩니다.
이 작품은 매일 아침 한편씩 꾸준함과 귀여움과 힐링이 주요 장점입니다.
작품내에 등장하는 짱쎈존나세먼치킨아기곰은 무력면에서는 작중 최강자이지만 정신적으로나 환경적으론 완벽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일상에 찌든 주인공이 그걸 보완해주며 그 아기곰을 보살펴주며 둘의 유대를 쌓으며 둘 모두 꾸준히 성장해갑니다.....라고는 했는데 이 과정이 그렇게 간질간질하게 묘사되지 않습니다. 드립과 개그가 윤활제 역할을 하며 감정과잉이 올 수있는 요소들에 완급조절을 맺고 끊으니까요.
작가님이 차력쇼 벌이는 달필은 아니지만 피식거릴 수 있는 개그드립에 거슬리지 않는 적절한 묘사, 꾸준히 뽑아내는 안정적인 글솜씨가 작품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작가님이 상당히 고심하고 조사해서 쓴 흔적이 가득하고요.
이 작품을 보기 시작한 이래 문장에서 거슬리는 느낌을 한번도 못 받았습니다.
주인공이 아기곰에 대해 과도하게 주접을 떠는 등의 묘사가 없어도 아끼고 보듬어주는 느낌이 가득합니다. 마냥 힐링 꽃밭만 달리는 것 아닌 여러 심리학에 기초한 카운셀링(?)이 깔려있어 은근히 객관성을 띄는 인물의 상태묘사와 성장이 두드러지더군요. 이런 글을 거의 매일 꾸준하게 뽑아내는 작가님의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은 확실히 보장합니다.
하여간 독특한 콤비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여러 인연을 쌓아갑니다..(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줄거리는 생략..)
이 소설을 보면서 동물의 숲 시리즈가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주인공과 아기곰이 만나는 기연들이 꽤 재미있는데 헌터물+던전물의 특수성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상파트가 주를 이루지만 분위기 같은 위기도 있으며 비장함도 있습니다. 루즈한듯하다가도 장르물적인 양념도 잊지 않고 튀어나와줍니다.
보통 일상파트와 비일상파트가 갈려있다면 분위기 차이에 호불호가 큰데 이 작품은 일상도 비일상도 안정적으로 흥미롭습니다. 전개속도는 느린듯 하면서 스킵되면 아쉬워 더 풀어주고 묘사해줬으면 하는 기대를 주거든요. 일상물임을 감안한다면 완급조절도 적절합니다. 주인공이 다 때려부수는 사이다 전개는 아니지만 챡챡 블록쌓아가고 단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전개라 갑갑함도 없습니다. 작품에 나오는 사람도 동물도 정말 개성적이고 귀여운것도 한 몫합니다.(제가 이름을 잘 못외우는데 이 작품의 인물들의 이름은 절대 외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과하지 않고 적절한 개그와 K국민의 가족일상이 두드러집니다.
엄청난 감동은 없지만 이 작품에 나오는 따뜻한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지속힐로 치유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상은 아직 선량함이 남아있고 아이는 보호받아야 마땅합니다.
두서없이 주관적으로 재미없게 썼는데 소소한 하루의 행복이 필요한 분이 저처럼 유입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추천글 써보았습니다.
매일 아침8시 함께 출근하며 아기곰과 하루를 시작하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늘었으면하는 바람을 담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일상+힐링의 편안한 전개이므로 자극적인 내용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ㅜ
이 작품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 자극적인 작품을 하도 봐서 가끔은 디톡스()할 일상물이 필요하다.
- 팍팍한 일상을 치유해 줄 오아시스가 필요하다.
- 동물을 좋아한다.
- 먹방을 좋아한다.(동물들이 밥먹는 먹방을 좋아한다)
- 귀여운것이 좋다.
- 곰이 좋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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