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마 추천글을 처음 써 볼 겁니다. 물론 이 작품만이 특출나게 뛰어났기에 이제까지 쓰지 않았다.. 같은건 전혀 아님을 알아 주시길 바랍니다.
예전에, 이 글이 연재되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에 이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극초반만 올라와 있었기에 판단은 그 몇화로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땐 심리적인 불쾌감을 주는 인물의 등장과 행위에 스스로 견디기 힘들어 보다 그만두었습니다.
요즘 장르소설들을 비하하는건 전혀 아닙니다만, 상대적으로 무척 가벼운 내용을 다루거나 가볍게 진행하는게 인기가 많아 요즘 트렌드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 작품은 초반에 그 트렌드에 정면으로 반하는 시작이었던 겁니다. 어쨌든 그것과는 별개로, 저는 이 무거움을 견디지 못하고 잊고 지냈습니다. 다시 찾게 된건 어제 배너에 뜬 광고를 보고 들어오게 되었지요.
오랜만에 본 메이지 슬레이어는 인기가 엄청나게 늘어나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호기심에 읽기 시작해 1권을 내리 읽었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말이 잘 나오지 않는군요. 그저 제 머릿속에 제가 손에 꼽은 예전 명작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룬의 아이들, 드래곤 라자, 태양의 탑, 눈물을 마시는 새.. 초반의 무거움은 독자에게 더욱 큰 울림을 주기 위해서였을까요? 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단지 이러한 것들이 이걸 위해서였구나 하고 추측만 해 볼 따름이었습니다.
그냥.. 이것저것 뭐가 좋았는지 말씀 드리자니 드릴 말이 없습니다. 제 경우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글을 읽으며 저는 말을 잃고 숨이 멎었으며 눈물을 흘리고 즐거워했습니다. 취향이 제게 정말 잘 맞았을수도 있습니다. 무거운 분위기에 강대한 적, 이유있는 분노와 인간으로서의 성장이 제가 좋다고 생각한 이 소설의 요소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처음 써보기도 하고 모바일이기도 한데다 감정에 휩쓸려 두서없이 쓰는 글입니다. 제 개인적 취향이 강조되어있기도 하고요. 열심히 쓴 거라 올리긴 하겠지만 이 어지러운 추천 글이 작가님께 폐만 안 된다면 기쁠것 같습니다. 안보실 가능성이 크지만 이 좋은 작품에 이런 쓰레기같은 글솜씨로 올린 추천글 읽어 주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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