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0화밖에 되지 않은 작품이라 짧다고 느끼시는 분은 어딜 감히 10화짜리 작품을 추천해?보단 좀더 쌓이면 봐야지라고 생각해주세요.
멸망세계의 오버로드. 처음 제목을 봤을때는 네크로맨서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소개글을 읽자마자 다름을 느끼고 재미를 느껴 1화를 읽기 시작했죠.
보통의 좀비 아포칼립스물이라면 주인공이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가 갑자기 좀비 바이러스가 발생해 위기를 벗어나 세력을 모으고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식으로 전개가 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초반설정에서 아주 약간 틀어서 같은 시나리오지만 전혀 다른 시점과 방식으로 진행되어 감춰져 있어 느껴보지 못한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1화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군대에서 엘리트코스를 밟아가며 특수 부대 정보장교가 되어 한국의 모든 지리, 군사, 기밀 정보를 알고 있는 우리의 주인공. 세상은 원인모를 지진과 쓰나미로 세계적으로 정신이 없는 와중 안타깝게도 주인공은 원인모를 병에 걸려 군병원에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된걸까요 환청이 들려옵니다. 죽기 싫으면 자신의 제안을 받으라고 합니다. 무슨 제안인지 미리보기를 달라고 하자 얼마전 죽은 동생이 편안한 꿈을 꾸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차피 환청이면 죽는거고 진짜면 연명이라도 하는거니 수락을 하게 됩니다.
잠시후 주인공은 엄청난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제안은 <OVERLORD>
주인공이 좀비들과 맞서 싸우며 강해지는게 아닌 악의 세력에 붙어 인간들을 말살하려는 부분이 맘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스포라 자세히 적진 못하지만 주인공도 나름의 생각과 기준을 가지고 계획하고 행동하며 모순적인 태도를 고수하는 것도 흥미로웠구요. 마지막으로 10화밖에 연재되지 않았지만 여러 떡밥들을 던져주며 이야기의 깊이를 더해가는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적은 내용으로 유추할수 있는 떡밥이라면
1. 동생은 왜 방주에 있는가
2. 한국의 인간들을 모두 죽이면 어떻게 되는가
3. 방주의 인간들은 어떻게 되는가
정도가 되겠네요. 중요한건 연재를 따라가게 되는 원동력 정도의 떡밥은 따로 있다는 겁니다.
흥미가 동하시면 읽어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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