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물이 장르소설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만큼 상당히 다양한 스포츠 소설들이 나와있지요.
주로 야구와 축구 소설이 많고 테니스와 농구 소설도 그 뒤를 이어 나오는 편인데, 그 영향은 종합격투기물까지 이어져 종합격투기 소재의 소설도 다양하게 보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종합격투기 방송을 보는 걸 좋아하고, 장르소설을 보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기에 이런 종합격투기 소설이 새로 등장했다 싶으면 바로 찾아보는 편입니다.
하지만 보통 복싱, 무에타이, 레슬링, 주짓수와 무술들이 기본적으로 탑재해야 기본이 되었다고 일컬어지는 현 종합격투기 시장에서 저는 한국 고유의 무술인 택견을 베이스로 깔고 종합격투기에 도전하는 주인공의 소설을 보았습니다.
바로 글개 작가님의 이크에크 종합격투기입니다.
사실 앞서 말했다시피 이런 스포츠물이 다양하게 나오는 현 장르소설시장에서 스포츠물이 똑같은 소재를 차용한 다른 소설보다 더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반드시 특별한 개성을 집어넣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포츠물에 게임시스템을 집어넣는 경우도 있고, 혹은 상당한 횟수를 거쳐 회귀나 루프를 겪게끔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언제부터인지 스포츠물 상당수가 게임시스템을 집어넣어 클리셰가 되다시피 하기도 했고, 회귀는 기본적으로 깔려있기도 했죠.
자, 여기까지 서론이 길었습니다.
글개 작가님의 이크에크 종합격투기는 게임시스템도 없고, 회귀도 없습니다.
단, 우리나라 전통 고유의 무술인 택견을 소재로 삼아 종합격투기에 도전하는 전개로써 이 소설만의 개성을 넣었다고 봅니다.
아직까지는 횟수가 그리 많지 않지만 일단 초반인만큼 시원시원한 전개와 신선함이 돋보입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선호작수가 굉장히 적어 나름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반에 선작수가 적어 그 재미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고 연재 중단을 하는 소설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추천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스포츠물, 그 중에서도 종합격투기물을 좋아하시는 분.
뻔한 회귀와 게임시스템에 질리신 분.
택견이라는 자랑스럽지만 생소한 무술이 과연 종합격투기에서 먹힐지 궁금하시는 분.
이런 분들께 이 작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아직 선작수가 스물이 넘지 못하는 터라 좀 더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즐겨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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