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추천글을 남겨보네요.
글재주가 부족하지만 추천을 꼭 해보고 싶어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이 작품 '이과장 생존기'는 아직까진
판타지적 요소가 전혀 없는 일상물입니다.
사출공장인 중소기업을 다니는 워커홀릭 이과장이
직장을 옮기고 옮긴 직장에서 인정받고
회사를 키워가는 이야기입니다.
플라스틱 용기나 수저 등을 만드는 사출공장의
사무직인 이과장은 정말 일을 잘합니다.
아니 잘 할 수 밖에 없는 워커홀릭입니다.
처음 10편에선 건강까지 잃고 답답하게 본인 업무를
초과해서 일하고 안시키는 일도 스스로 하는 이과장의 모습에서
고구마를 먹는 답답함이 생겼지만
나중엔 '참 저런 사람이 성공해야 맞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되더라고요.
또 글 자체가 막힘없이 술술 읽히고
주인공 심리나 주변인물간의 관계가
잘 서술되고 있어서 쭉쭉 읽다보니 사이다도 나오고
재미가 붙어 순식간에 나온편 전부를 읽었네요.
판타지 입문 13년 차고 많은 판타지, 무협 등을 읽었지만
요즘은 현판에 더 손이 가네요.
지친 일상에서 숨 쉴 공간인 소설 속으로 향했는데
세상이 더 살기 힘들어지고 꿈 같은 모험 보단
일상은 고단함과 현실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현판을 더 보게 되는 것 같네요.
이 소설이 큰 대리만족을 주는 재벌이나 회귀물은 아니지만
소시민인 주인공을 보면서 왠지 저 같고 주변 누구 같아서
오히려 더 응원하게 되고 잘 됐으면 좋겠는 마음이 들게되네요.
그래서 문피아에서 글을 본지 4년 만에
처음으로 추천을 해보기도 하네요.
추천하는 이유.
1.중소기업 소시민 이과장을 응원하기 위해.
2. 오랜만에 좋은 글을 발견하고 많은 분들이 읽어주기 바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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