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엘리베이터 꿈을 꾼다’는 작품입니다.
저는 무협이나 헌터물을 위주로 한 판타지물을 수년간 애독하고 있는데요. 나는 매일 엘리베이터 꿈을 꾼다는 평소에 클릭조차 안할 제목이지만 유료 임박 작품에 나와있길래 한번 구경해보자 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제목만 보면 별로 끌리지 않는 작품입니다. 제목만 보면 정통 소설 느낌이죠. 그런데 내용은 문피아에 어울릴만한 회귀물입니다.
주인공은 매일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는 꿈을 꿉니다. 66층에서 시작해서 하루에 한층씩 내려가는 꿈인데요. 이 기괴한 꿈에 대해서 밝혀나가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0층에 내려가게 되었을 때 세상에 종말?이 옵니다. 종말인지 아닌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무튼 핏빛 비와 싱크홀과 함께 재해로 주인공이 죽고 주인공은 66층 꿈을 꾼 2달전으로 회귀합니다. (이런 걸 보면 제목에 아포칼립스나 회귀 같은 걸 넣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용이 단조롭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꿈을 밝히는 과정 중 기괴하고 무서운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다채롭게 그 과정이 그려지고 있는데요. 문피아에 내용이 너무 비슷하고 단조로워서 10~20화쯤 보다보면 지루해서 안보게 되는 소설들이 많은데요. 이 소설은 좀 특이하고 다채로운 소재가 많이 나옵니다.
영혼력?을 모으기 위해 세뇌 및 대규모 살인을 하는 사이비 종교, 초현실적인 힘을 가진 무당과 귀신들의 전투 및 대규모 살인사건, 하늘에서 피가 내리고 건물이 무너지는 아포칼립스(이건 답이 안보입니다. 왠지 철수를 구해라 느낌?), 주인공이 수년간 해왔던 게임에서 마왕 출현이 종말 시점과 일치(이 부분을 부각시켰으면 게임소설이 될 뻔)하는 등등.
소설이 좀 무섭습니다. 이 소설 보고 나서 밤 길이 좀더 무섭게 되었네요. 소설 보고 무서운 게 자주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작가님 필력이 좋다는 걸 인정하게 됩니다.
현재 89화까지 나와있고 저도 며칠전 발견해서 현재 50화를 넘어가며 열심히 따라잡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흥미진진하고 재밌네요. 2일 후 유료화인데 89화이니 보실 분들은 빨리 보셔야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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