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멸망시키러 왔단다
공모전 소설 제목입니다.
아포칼립스+좀비물은 취향이 아니라 초반에 제목만 보고 넘겼던 소설인데요... 알고보니 "아이돌 일상물" 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목이 진입장볔이라고 생각하는데, 읽다보면 제목이 이런사유 납득이 가긴하는데 구지...? 싶기도 하고 그런 글...아니 제목입니다.
소개글을 보면 "거창한 제목과 다른 아이돌 일상물" 입니다.
여기서 다시한번 ??????? 를 띄우며 제목과 소개를 번갈아 봤습니다.
요즘 연예계물에 맛들려서 털어보고 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지점에서 튀어나온 거랄까요,
글 제목이 저런이유는 프롤로그에 언급도긴 하는데, 지구인(!) 때문에 죽은 주인공이 복수를(?) 꿈구며 지구인에 빙의해서 지구따위 멸망해버렸으면...
하는 까지가 프롤로그고요,
네 그뒤로 이런 생각을 가진 주인공이 여차 저차해서 기획사에 들어가서 아이돌 연습생이 되며 진행되는 스토리 입니다.
이 소설의 큰 특징은 억지성 고구마도 사이다도 없어요.
소개글 그대로 아이돌 일상물입니다.
글에 강약이 있는 시원시원한 글은 아닙니다.
오히려 중중중(?) 말그대로 일상물로 소소하게 억지성 전개없이 스무스하게 진행되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연예계물 극혐요소중 하나가 서바이벌 인데요, (해당구간 나오면 보통 편수도 많이 잡아먹고 어쩔수없는건 알지만, 주인공외 모두다 들러리리에 억지성 고구마 전개를 너무 많이 봐서 질리거든요) 이 글은 그 전형적인 요소인 서바이벌 에피도 스무스하게 일상물 사이에 녹여 냅니다.
다만 아이돌물이긴하나 여돌이 아닌 남돌이다 보니, BL요소 난무 하는거 아냐? 하며 남성분들은 거부감 느끼시며 백스텝 하실 수있을 듯 한데요...
없습니다. 브로맨스 여지도 않나오니 안심하고 보세요.
아.. 보다보면 기획사 코치하에 SNS에 올리는 자본주의 미소와 얼굴맞대는 사진정도(...)
네...비지니스용 스킨십정도가 다니 걱정 않하셔도됩니다.
주요 캐릭인 주인공과 A군은 그럴수가 없어요.
마지막으로, 작가님이 공모전 종료까지 예약연재를 걸어두어 댓글 피드백이 느리다는 공지에 , 댓글에 끌려다니며 글의 흐름이 망가질 염려가 없어보여서 오히려 안심했습니다.
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글의 소재와 제목의 괴리는 어쩔 수 없어서 공모전 이후에도 글을 계속 이어간다면(유료를 노린다면) 표지를 기깔라게 잘 뽑아 유입을 노리거나, 제목에 대한 고민은 필요해 보입니다.
연예계 아이돌물, 일상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볼 만한 글이라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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