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인생의 세번째 추천글을 쓰고 있는 강호 초출의 후배 남자라당함이라 합니다.
이번에 선배님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은 '로그나이크 던전에서 탈출했다.' 입니다.
공모전이 열리고서 공모전에서 참 많은 글을 읽었습니다.
재밌게 본 작품이 많았는데 그 중 먼치킨 물은 대부분 상위권에 위치한 반면 로우 파워? 성장물? 등은 상위권에서 쉽사리 찾아보기가 힘들더라구요.
제가 웹소설 용어에 정통하지 못해 더 잘 표현할 수 없음을 용서해주십시오. 물론 제가 먼치킨물을 싫어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킹주갓마 3077 연참기원
아무튼 쥐쟁이 챔피언, 스팀펑크의 마법사등을 즐겨보다가 이 소설을 보고나서 금방 최신화까지 달리고 한편 한편 나오는걸 기다리면서 보고 있었는데 공지에 작가님이 고뇌를 하시는 모습이 보이고 분명 괜찮고 재밌는 작품인데 이대로 망하게 두는 것도 아쉽다 싶어 추천글을 쓰게 됐습니다.
우선 인격적으로도 무력으로서도 미숙한 주인공이 게임 속 캐릭터의 육체를 가지고 던전에 떨어지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소설이나 게임 속 주인공같은 모습을 꿈꾸며 던전을 탐험하기 시작하지만 그 곳은 주인공에게 지옥이었습니다.
생전 사람을 제대로 패본 적도 없고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본 적도 없으며 조금 혼잣말이 과한 평범한 사람일 뿐인 주인공이 싸워봐야 얼마나 잘 싸울 수 있을까요.
이 소설은 그런 그저 혼잣말이 좀 많을 뿐인 평범한 사람이 자신에 대한 악의만이 가득찬 몬스터 소굴로 떨어졌을 때 어떤 상황을 겪게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쥐에게 다리가 파먹혀 썩어들어가고 슬라임이 눈에 파고들어 한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는 등 현대인이 겪기엔 대단히 힘든 일들의 연속으로 딥-다크 함을 보여줍니다. (레벨업 하면 다행이 몸이 회복되는 효과가 있긴합니다.)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바뀌었다고 갑자기 엄청난 적응력을 보여주며 무기 하나로 몬스터들을 죄다 썰어가는 일반적인 웹소설과는 다르게 주인공에게 주어진 상황이 굉장히 현실적이고 주인공의 성장에서도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으며 주인공의 심리 묘사 같은 면에서도 태클 걸 부분이 없었습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주인공이 던전에서 탈출하게 된 후에도 전개가 굉장히 자연스러웠습니다.
그저 호의만이 가득한 인간들이 등장해 주인공을 도와주고 여러 기연을 얻어 갑자기 급성장을 한다는 식의 전개는 없었고 각자의 이유와 삶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며 그에 따라 주어진 상황에 힘겹게 적응해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흥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차후 주인공이 던전 밖에서 여러가지 사건을 통해 성장하며 어떤 계기로 던전으로 돌아가게 될지 정말 앞으로가 기대되는 소설입니다.
강호 동도 여러분 긴 추천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못난 후배놈의 추천 소설을 읽어주시면 더욱 감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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