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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빨간코트
작성
20.05.29 01:19
조회
791
표지

웹소설 > 일반연재 > SF, 공포·미스테리

완결

어두운글
연재수 :
1 회
조회수 :
10,943
추천수 :
166

약 세 시간 전에 이 작품을 처음 접하고 순식간에 독파한 뒤 남기는 추천글입니다.


주인공은 공돌이입니다.


배경은 지구가 우주로 진출한 어느 미래.


공돌이 주인공은 수용인원만 수만 명이 넘는 초거대 외우주 탐사선의 크루로 발탁되어 엔지니어 신분으로 우주를 탐사합니다.


할 계획이었습니다.


갑작스레 일어난 워프 중 사고만 아니었다면 말이죠.


갑자기 일어난 사고에 당황하지만, 주변 사람들만이라도 어떻게든 돕기 위해 주인공은 자리를 떨치고 일어납니다.


자신이 가진 정비 지식을 톡톡히 활용하며 잔해로 막힌 길을 뚫으며, 사람 한 명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혹시 있을지 모를 생존자를 찾아 헤메는 주인공.


하지만 무언가 이상한 흔적들이 가득한 우주선의 복도. 영문 모를 꺼림칙함을 느끼면서도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갑니다.


그러던 그가, 잔해더미로 막힌 식당칸 저편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토록 찾아다니던 생존자를 발견한 것일까요.


자신이 챙겨온 공구를 이용해서 잔해를 부수고, 드디어 마주친 생존자. 아니, 생존자‘였던’ 무언가.


괴물이, 주인공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때부터 상황은 미쳐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도저히 이 세상 생물로는 보이지 않는 끔찍한 괴물들의 준동과, 그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은 몇몇 생존자들의 군상극.


친분이 있는 동료인 뚱뚱한 의사와, 본대에서 떨어져나온 여군인을 동료로 만난 주인공은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한 단서를 얻기 위해 함장실로 향하지만 짧은 내분이 일어나 결국 여군인과 떨어지게 되고.


그 상황에서 그녀를 따라갈지, 아니면 그대로 놔둘지 갈등하던 주인공은 결국 그녀의 뒤를 따라가기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괴물들이 그의 생각보다 훨씬 교활한 생명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주인공은 벽으로 의태했던 괴물에 의해 결국, 생을 마감하고 말...


...지 않았습니다. 분명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했던 주인공이 눈을 뜨자, 그곳은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의 함선. 심지어 주인공을 비롯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죽기 전에 있었던 일을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었죠.


공돌이 주인공, 괴물, 그리고 인간. 과연 주인공의 앞길에는 어떤 고난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상, 망령의 다차원 방정식이었습니다.


망령의 다차원 방정식은 호러 SF 소설입니다.


호러, SF, 공돌이 주인공, 오마쥬 플라즈마 커터까지.


어떤 게임이 생각나시나요? 맞습니다. 이 작품은 데드 스페이스라는 이름의 게임과 비슷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첫 번째 회차가 끝나기 전까지는요.


사실 호러라는 태그는 마치 아이작 클라크의 일대기가 그러했듯, 몇 회의 루프를 넘어가며 데스페1에서 데스페3으로 변해가는 것처럼 액션의 비중이 점차 커져가지만, 아직 이 괴물들의 정체는 오리무중이며, 앞으로 어떠한 공포감으로 독자에게 다가올지 미지수이죠.


공돌이인 주인공은 여러 비밀을 가진 사람입니다.


언뜻 보면 그저 평범한 공돌이가 재수 없게 사고에 휘말린 듯 보이나, 사실은 그렇지 않죠. 주인공은 사실 함선 공구실에 있는 자재만을 이용해서 마치 마인 크래프트라도 하는 것처럼 뚝딱뚝딱 요상한 걸 잘도 만들어내는 개쩌는 공돌이니까요.


이야기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점점 미쳐 돌아갑니다.


첫 번째는 괴물.

두 번째는 인간.

그리고 세 번째는, 바로 주인공.


아직 오지 않은 네 번째, 다섯 번째. 그 후의 이야기에는 어떠한 매력이 있을지...


회차를 거듭하며 자신이 세상과 그은 몇 겹의 선을 서전트 점프라도 하듯 뛰어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매력적인 소설. 망령의 다차원 방정식. 적극 추천드립니다.


p.s 해당 작품은 장르의 특성상 잔인한 표현 등이 서슴없이 나오는 경향이 있으니, 그 점 주의하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이거 쓸 시간에 제 글을 썼어야 했는데, 솔직히 너무 재밌게 봐서 저도 모르게 써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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