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세계에 핵이 떨어진 후의 아포칼립스물이라는 신선한 배경도 맘에 들지만, 마법이 실종된 시대를 살아가는 전시대의 대마법사라는 매력있는 주인공의 설정이 너무 취향저격입니다. 마치 라스트 모히칸의 아들을 잃은 마지막 인디언 추장 같은 ...
다른 평범한 이세계 전이물처럼 판타지 세계에 전이되어 산전수전을 다 겪은 후 드래곤 바로 아래 단계의 나인 써클 대마법사가 되었으나, 향수 때문에 지구로 돌아가기로 원했던 주인공의 기도를 신이 들었는지, 때마침 지구와 이세계를 잇는 게이트가 열리고 주인공은 지구로 오고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지구에서 다시 이세계로 귀환해서 보니 게이트가 수도 없이 열려서 지구와 판타지 세계의 클로즈 인카운터가 일어나게 됩니다. 어찌어찌해서 세계대전 아니 이세계간 대전이 터지고, 결국엔 판타지 세계에 핵이 떨어집니다. 핵폭발이 마력이 융합되어 단순한 핵폭발이 아닌 방사능 마력 지옥으로 판타지 세계가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핵폭탄을 막다가 마지막 드래곤도 사라져 마법도 사라지고요.
그러한 판타지 포스트 아포칼립스에서 일써클 마법조차 간신히 쓸 수 밖에 없는 대마법사의 모험이 펼쳐집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그렇지, 한 번 읽어보시면 금방 보석 같은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강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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