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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아포칼립스+초인기사

작성자
Lv.36 막쓴글
작성
20.05.20 23:50
조회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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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퓨전

유료 완결

수박복숭아
연재수 :
203 회
조회수 :
2,596,811
추천수 :
113,156

옛날에 마법사들의 잘못으로 세상이 망했습니다. 땅은 독기로 오염되어 평범한 사람은 숨조차 쉴 수 없고, 마수들이 득실거리게 되었죠.

 

이에 마법사들은 영지와 성채를 만들었습니다. 독기에 침범당하지 않는, 곡물이 자랄 수 있는 일종의 안전지대를요.

  

환생자 주인공은 변방 성채 기사의 서자입니다. 명색이 성주의 아들이지만, 대우는 노예에 가깝습니다. 기사에겐 자식이 많았고, 비천한 출신의 여자가 낳은 주인공은 귀한 자식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약탈자들이 성채에 쳐들어옵니다.

  

약탈자들을 피해 숨어 있던 주인공은 위기 속에서 마력을 각성합니다. 그리고 폐허가 된 성채를 떠나 영지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사로서 훈련받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재이고, 작가님의 필력도 뛰어나셔서 정말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덧붙여, 작가님의 주인공 설정을 참 잘 잡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주인공은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어린 나이에 마력을 각성(보통은 종자로서 훈련받다가 운 좋게 마력을 각성하면 기사가 됨.) -> 먼치킨에 대한 기대감과 주인공이 성장하는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음.

 

2. 마법사에게 거부감이 없는 특이체질 주인공, 마법사인 영주의 딸(보통 사람은 마법사를 보면 생리적 혐오감을 느낌) -> 히로인 개연성 획득. 영주의 딸이 주인공에게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납득하게 만듦.

 

3. 환생자 -> 위의 2번 특이체질에 대한 개연성을 부여. 어린아이답지 않은 성숙함의 개연성 부여.

 

그리고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주인공의 성격 역시 제 취향이었습니다.

  

현실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영웅적인 성향의 다른 주인공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항상 기지를 발휘해 그 부정의함을 극복하지만, 이 주인공은 현실에 순응하고 타협합니다.

 

(조금 스포가 될 수도 있겠지만)가령 예를 들자면, 이복 형제를 죽여야 할 상황이 있었습니다. 딱히 친하진 않지만, 다른 형제들과 달리 적어도 주인공을 괴롭히진 않던 이복 형제였죠.

 

주인공은 선배 기사에게 이복 형제를 죽이지 않을 순 없냐 묻지만, 선배 기사가 합리적인 이유로 거부하자 납득합니다. 떼를 써봐야 해결될 일도 아니며, 그렇게 해봐야 자기 평판만 나빠질 것이기 때문이죠.

 

이복 형제게 주인공에게 달라붙어 살려달라 빌지만, 주인공은 침묵합니다. 매정하게 그 손길을 뿌리치지도, 과감하게 안식을 주지도 못합니다.

  

결국 이복 형제는 다른 기사에게 죽고, 주인공은 그날 밤 적어도 자신이 직접 죽여야 했다며 후회합니다. 그리고 동료 기사가 가져온 술을 마시며 위로받죠.

 

저는 그런 주인공의 모습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타인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한 결정을 이미 내려놓았으면서도, 양심인지 뭔지 모를 것 때문에 갈등하고 고민하는 주인공. 마지막까지 직접 결정을 실천하지 못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주인공.

 

비범한 주인공이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준다면, 평범한 주인공은 공감을 불러일으키죠.

  

재밌는 글을 써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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