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극, 그리고 악마사냥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서부극을 좋아하시는 분.

악마사냥물을 좋아하시는 분

가끔은 익숙한 웹소설 스타일과 다른 영미권 소설의 스타일을 느끼고 싶은 분.

사이다적 전개보다는 고전적인 모험의 감성을 원하시는 분.

뛰어나지만 미숙한 주인공과 노련하지만 가끔은 막나가는 멘토적 조연의 콤비에 매력을 느끼시는 분.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서부극이나 악마사냥 등의 마이너 소재를 선호하지 않는 분.

웹소설 특유의 간결한 문체가 아닌 , 2줄개행이 되지 않은 스타일을 부담스러워하시는 분.

주인공이 역경을 겪지 않는 사이다적 전개를 원하시는 분.

조연의 비중이 높은 글을 원하지 않으시는 분.

  문피아 추천글은 처음으로 써보네요. 최근 공모전에서 읽은 재밌는 글 중에 취향에 맞는 글이 하나 있어서 추천해 봅니다. 이 작품의 키워드라고 하면 서부극, 그리고 악마사냥입니다. 웹소설 시장의 트렌드에 잘 맞는 글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서부극을 좋아하고 묵직한 글을 취향으로 삼는 입장에선 한 번쯤 같은 취향을 가진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서 이 추천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제가 추천해드릴 작품은 [1895: 데드 아이 스코프] 입니다. 이름만 봐도 서부극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제목이지만, 서부극에 별 관심이 없는 분에게라면 대체역사물 등으로도 보일 수 있는 제목이군요. 하지만 이 글은 제대로 쓴 서부극입니다. 열차 추격전도 나오고 말이죠! (중요)

  하이 눈이나 마녀의 총잡이 외엔 서부극을 찾을 수 없는 문피아에서 제대로 서부극 감성을 살린 가뭄의 단비같은 소설입니다. 여기에 악마사냥물 장르를 더하면서 한층 더 매니악해졌고, 제겐 한층 더 취향저격이 되었네요. 분명한 건, 그만큼 재미가 있다는 겁니다 :D 사실 이런 소재는 게임으로 나와야 제맛인데 말이죠... :S

  전체적인 줄거리는: 범죄자뿐만 아니라 악마에게도 현상금을 거는 서부, 악마에게 가족을 잃은 소년이 노련한 현상금 사냥꾼을 만나 복수의 칼을 갈며 현상금 사냥꾼으로 성장하는 글입니다.

  전체적으로 웹소설의 문체라기보다는 영미권 소설의 느낌과 비슷하고, 무엇보다 문단 사이에 2줄개행이 되어있지 않아 많은 독자분들에게 진입장벽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다만 기존 웹소설 스타일을 너무 많이 읽어서 질리는 감이 있는 독자분들에겐 색다른 자극이 될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문체도 취향이긴 합니다만 :ㅕ

  작품의 전체적인 느낌을 관통하는 서부극 특유의 감성과, 각 에피소드별로 두드러지게 개성을 뽐내는 악마사냥물의 감성이 밸런스있게 잡혀서 재미있습니다. 첫 에피소드에서는 마을을 타락시키고 사람들을 학살하는 악마의 공포적인 면을 묘사했다면 두 번째 에피소드인 허수아비 에피소드에서는 공포소설을 읽는 듯한 괴기스러움과 미스터리함을, 현재 진행중인 세 번째 열차 추격전 에피소드에는 악마 때문에 폭주하는 열차와 광기에 물든 갱단, 무자비한 쇠사슬 악마에 대한 묘사가 일품이네요.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글입니다.

  이만하면 취향에 맞으신 분들에겐 충분한 어필이 되지 않았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엄청 취향이었지만, 워낙 매니악한 취향이라 취향에 맞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봐 걱정이 드네요. 그래도 흔하지 않은 귀한 소재의 작품이니만큼 호기심이 들어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D

[홍삼더덕]

중간에 자주 등장하는 안되 때문에 흥미를 많이 잃었습니다마는 소재자체는 흥미롭습니다. 확실히 모바일로 보기는 힘겨운 글이지만 서부극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추천드릴만 한 것 같습니다.

[qwetyu]

재미는있는데 1화에서 숨이턱막힘 엔터를안쓰셔서 보기 살짝힘듬

[팔초어]

이 작품은 매우 매애우 희귀한 소재인데다 총잡이들이 악마사냥하는 장면이 맛깔나니 적극 추천합니다 ㅎㅎ

[한모]

작가님 글 써주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