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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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8 ch******..
작성
20.05.13 22:43
조회
711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유료 완결

카르카손
연재수 :
302 회
조회수 :
5,268,414
추천수 :
181,949

이 소설의 단점은 두 개다.


하나는 작품의 표지가 너무 귀엽게 나왔다는 것. 나머지 하나는 제목이 너무 구리다는 것


꽤나 진중한 작중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독뽕을 거하게 들이킨 일본 밀덕들을 겨냥한 삼류 라노벨에서나 볼 수 있는 그림체로 그려진 표지와 아무리 변경 전 제목보다 너무 형편 없는 현 제목은 이 소설을 읽기 위해 넘어서야만 하는 관문이다. 웹소설로 흥행하기 위해 제목을 교체하였다 해도 철과 피, 금빛의 자유라는 멋진 제목에서 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라는 바보 같은 제목으로 바꾼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작가가 만약 애완동물을 기르게 된다면 그 친구들에게는 이렇게 형편없는 이름을 붙여주지 않길 바란다.


하지만 이 관문을 넘어서고 나면 보이는 것은 이 소설의 장점 뿐.


이 소설은 나치 독일의 민주화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2차 대전의 여러 실존인물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한 개연성 있는 스토리 전개를 가지고 있다. 작가의 필력이 뛰어나 술술 읽히면서도 스토리에 깊이가 있어 이 시기의 역사에 대한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고. 가장 백미는 극중 가끔 등장하는 연설문으로 읽기만 해도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차오르게 만든다.


작가는 역사의 한 줄로 사라진 장군들에게 조차 자세하지만 무겁지 않은 심리묘사로 생동감을 부여하기 때문에 소설을 읽다 보면 모든 인물들이 80년 전 독일의 중년 아저씨들이 아니라 마치 한 편의 영화 주인공처럼 느껴진다. 거기에 일차원적이고 판에 박힌 외교 묘사가 아닌 당시 시대 상황을 반영한 합리적인 국제 정세의 흐름은 이게 대체역사 장르인지 까먹게 할 정도로 생생하며 때로는 소름이 돌 정도로 놀랍다.


주인공 역시 매력적이다. 환생물이지만 과거의 지식으로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이익을 얻지 못하고 한 발씩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의 행보가 어찌 흥미롭지 않겠는가. 주인공은 나름의 선을 가지고 있지만 도덕을 위해 현실에서 등을 돌릴 정도로 어리석지 않으며 그렇다고 조그마한 이익을 위해 인륜을 저버릴 정도로 계산적이지도 않다. 필요 없는 정의만 외치는 주인공이나 눈앞의 이익을 위해 어떤 짓이라도 하는 인성쓰레기에 지쳤다면 이 소설의 주인공은 상당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오직 작가가 이 글을 쓰다 중단하지 않고 결말을 볼 수 있길 바란다. 만약 언젠가 회의감이 든다면 집에서 하츠 오브 아이언이나 한 판 더 돌리고 계속 글을 쓰기를.


그래서 나는 이 소설을 추천한다.




Comment ' 20

  • 작성자
    Lv.54 심심히다
    작성일
    20.05.13 22:46
    No. 1
  • 작성자
    Lv.94 dlfrrl
    작성일
    20.05.14 00:52
    No. 2
  • 작성자
    Lv.72 꼬마마법사
    작성일
    20.05.14 01:21
    No. 3

    수작입니다. 그리고 딸랑딸랑 만슈타인 장군님 넘 귀엽습니다...

    찬성: 1 | 반대: 4

  • 작성자
    Lv.38 뭐이또
    작성일
    20.05.14 02:38
    No. 4

    나치당은 민주적 절차인 투표에 의해 출범했는데,
    민주화를...?
    단순 제목만으로는 뭔가 의문이 드네요.

    찬성: 4 | 반대: 10

  • 답글
    작성자
    Lv.18 ch******..
    작성일
    20.05.15 08:25
    No. 5

    선거만 있으면 전부 민주화된 국가라는 생각이 정말 맞다고 생각하세요?

    찬성: 1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뭐이또
    작성일
    20.05.18 18:13
    No. 6

    그런 일차원적인 질문을 말이라고하나요?
    투표하면 민주적이냐? 왕조국가는 독재냐? 이수준으로 물은건 아니조?

    1924년 국회에서 나치당은 겨우 3%프로 차지했어요. 32년 선거에서 33%차지하고요.
    압도적인 폭정이나 조작이라고 보기엔 그 출발이 미비했고요.

    지지기반역시 소상인,직공,직원, 농부등 중하류층입니다. 즉 힘도 없는 놈들인데 불운한 시대와 히틀러 말빨과 리더십으로 거기까지 간거조.

    역사상 최악의 살인마?가 민주적으로 당선되고 집권한건 진실입니다.

    그 쪽이 던진 질문의 요지가 선거하면 다 민주적이냐라는! 반어법으로 시작하는 뭐같은 질문이 아니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18 ch******..
    작성일
    20.05.18 20:59
    No. 7

    집권과정이 민주적이었다고 해서 정권이 민주적인건 아닌데요? 중요한건 집권과정이 아니라 그 정권이 집권 이후에 무슨 행동을 했는가죠. 나치는 1933년 헌법의 기본권을 정지시키고 일당 독재체제를 수립했는데 이게 어떻게 민주국가인가요? 이걸 민주화시키는 과정을 다뤘다고 쓴게 뭐가 틀린지 모르겠네요 ㅋㅋ

    일차원적인 질문이라고 매도하기 전에 님이 쓴 댓글이나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저라면 쪽팔려서 삭제했을겁니다. 바보같은 헛소리 지껄여놓고 참으로 당당하네요.

    마지막으로 주위에 나치 독일은 민주적인 국가였다고 생각하지 않으냐고 한번 물어보세요 ㅋㅋㅋㅋ 님 주위에 님이랑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만 있지 않다면 님을 계몽시켜줄 수 있을거라 굳게 믿습니다.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98 밝은달
    작성일
    20.05.14 11:13
    No. 8

    그럭저럭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43 여름구름
    작성일
    20.05.14 14:37
    No. 9

    솔직히 제목은 괜찮다고 생각해서
    표지가 제일 에러라고 생각

    찬성: 4 | 반대: 1

  • 작성자
    Lv.72 강포동
    작성일
    20.05.14 21:23
    No. 10

    나치의 독재룰 막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시민에게 기관총 난사를 하는 장면에서 좀....그렇더군요. 도찐개찐, 오십보백보.....란 느낌?

    찬성: 1 | 반대: 16

  • 답글
    작성자
    Lv.94 dlfrrl
    작성일
    20.05.14 22:15
    No. 11

    위대한 총통각하 말고 이 소설에도 그런 장면이 있었던가요..왜 다 봤는데 기억이 안나지..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강포동
    작성일
    20.05.16 09:09
    No. 12

    아...제가 다른소설이랑 햇갈린 듯 합니다. 죄송하네요..ㅎ 기존 댓글은 지우겠습니다....라고 쓰려했는데 지우는 버튼이 없네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0 Reinhard..
    작성일
    20.05.15 11:43
    No. 13

    이 소설을 두번 정주행 했는데...그런 부분을 못 봤는데...실례가 안 된다면 어느부분에??? 제가 글을 제대로 못 읽었나 확인 좀 해보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3 霹靂
    작성일
    20.05.16 04:49
    No. 14

    다른 소설 보고 이 소설에 엉뚱한 댓글을 싸지르셨네요.
    오늘 이불킥 좀 하시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체리밍
    작성일
    20.05.14 21:44
    No. 15
  • 작성자
    Lv.46 점소이99
    작성일
    20.05.14 23:34
    No. 16

    강추합니다. 작가님이 글을 너무 잘 쓰셔서 저도 모르게 독일을 응원하게 되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페이스트리
    작성일
    20.05.15 11:01
    No. 17
  • 작성자
    Lv.91 혼돈사수
    작성일
    20.05.16 01:19
    No. 18

    하루 한편 기다려지는 소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펠파인12
    작성일
    20.05.16 17:41
    No. 19

    연설문이 참 좋아요. 한가지 걱정은 임정과의 관계설정이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펠파인12
    작성일
    20.05.16 17:41
    No. 20

    연설문이 참 좋아요. 한가지 걱정은 임정과의 관계설정이랄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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