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Personacon 붉은호수.
작성
20.05.26 15:28
조회
1,387

https://novel.munpia.com/206445



이 추천 글을 쓰기에 앞서

아무런 거리낌과 두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입니다.


저도 제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돌이켜 봤을 때 두 가지 이유에서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제 글쓰기 자체에 대한 의심입니다.


저도 그렇게 겸손한 사람은 아닌 만큼,

글쓰기에 대해 자부심이 눈꼽 만큼도 없다고

거짓말은 칠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다른 사람의 작품을 

추천하는 글을 쓰는 측면에 있어선

더 조심스럽게 느껴지더군요. 


괜히 저의 경거망동으로 인해,

작가님과 이 작품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로, 

제가 소개할 글이 

문피아에선 찾아보기 매우 힘든 장르입니다. 


아무리 미사여구로 표현한다 해도,

결국 글은 읽혀지기 위해 쓰여지는 것인데...


문피아에 계신 독자들의 관심이 거의 없는

장르를 소개한다는 것 자체에서 오는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서 

추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 번째로, 

글 자체가 지니고 있는 가치 때문입니다. 


'버들밭아이들'은 단편 수필입니다. 

(아닌가요? 제가 배움이 짧아서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각 화가 이어지는 게 아니라서,

하나씩만 끊어 읽어도

감상이 가능한 구성입니다. 


현재 24화까지 나왔는데,

제가 절반이 조금 안 되는

10화까지밖에 안 읽었는데도

이렇게 추천 글을 쓸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글을 읽다가 문득, 

'아, 이건 꼭 추천 글을 써야겠다'는 

결심이 서서 이렇게 오게 됐습니다. )


이 글의 장점이야 당연히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저는 딱 두 가지만 강조하고 싶습니다.


바로 묘사와 디테일입니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묘사와 디테일이 정말 훌륭합니다.


그래서 제가 작가님께 여쭤봤습니다.

이거 혹시, 

실화 아니냐고요.


('실제로 겪지 않으면 이 정도의 글이 나올 수 없다'

라는 개인적 가정 하에 여쭌 것이기도 합니다. )


이에 대해,

'자전적'인 글이라고 

댓글을 통해 답변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글을 읽으면 정말

제가 작가님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듯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해의 소지를 피하기 위해, 

단점을 굳이 찾아서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조심스럽게 써 봅니다.


문피아의 다른 글들에 친숙한 독자분들께는

문체가 약간 딱딱하다고 느끼실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가독성을 해치는 정도는 결코 아니며,

문장 자체는 깔끔합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요. 


하지만 읽기 시작하시면,

어느새 자신의 마음이 

힐링되는 듯하는 기분을 접하실 수 있을 겁니다. 

(특히, 30대 이상의 독자님들)



두 번째로, 

문피아에서 매우 생소한 장르입니다. 


앞서 제가 설명드린, 

이 글을 쓰는데 망설이게 된

두 번째 이유와 맥락을 같이합니다. 


판타지, 무협지, 대체역사물, SF, 등...


문피아엔 이미 여러 훌륭하신 작가님들이

상당한 양의 명작을 써 놓으셨으므로,

독자님들께선 이러한 장르에 있어

갈증을 느끼시진 않을 것입니다. 


'버들밭아이들'이란 작품은

장르의 다양성 증대라는 측면에 있어

저희 문피아와 문피아 독자님들에게

큰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것에 이유가 있듯이...


특정 장르가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버들밭아이들'은

그러한 장르를 극복하기에 

충분한 작품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혹시 어딘가에 계실 수도 있는,

'다양한 글을 읽어보고 싶어 하시는' 독자분들께

큰 가치를 지닐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사족을 하나 덧붙이자면...


이 글의 장르가

'단편 수필 모음집'인 만큼,

쭉 이어서 읽으실 필요 없이

틈이 날 때마다 가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부족한 글 솜씨로 쓰다 보니,

요즘 트렌드에 따르지 못하고

간략하게 쓰지 못했습니다.


독자분들의 시간을 너무 뺏은 것 같아

조금 민망합니다. 


혹시나 이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마지막으로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글을 줄이고자 합니다.







Comment ' 21

  • 작성자
    Lv.31 천종
    작성일
    20.05.26 18:00
    No. 1

    추천글에서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찬성: 11 | 반대: 2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붉은호수.
    작성일
    20.05.26 23:50
    No. 2

    감사합니다, 오리겐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다큐인생
    작성일
    20.05.26 18:54
    No. 3

    세련되지 못한 문장력에 오타도 많은데, 글을 읽다보면 오히려 그런 것 조차 풋풋한 향내로 느끼는 글입니다. 역시 가장 위대한 힘은 진정성이로구나 새삼 깨닫게 되네요. 덕분에 몇 편 잘 읽었습니다.

    찬성: 5 | 반대: 2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붉은호수.
    작성일
    20.05.26 23:52
    No. 4

    다큐인생님의 댓글을 보고,
    제가 표현력이 많이 부족했음을 느꼈습니다.

    만약 표현력이 충분했다면,
    다큐인생님이 썼던 대목처럼
    추천글에 썼을 것 같아요.

    특히,
    '글의 가장 위대한 힘은 진정성.'

    마음에 크게 와닿는 구였습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0 거누라
    작성일
    20.05.26 20:15
    No. 5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붉은호수.
    작성일
    20.05.26 23:43
    No. 6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붉은호수.
    작성일
    20.05.26 23:49
    No. 7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행자수행
    작성일
    20.05.26 21:20
    No. 8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웹소설 시장에 맞지 않는 글입니다.
    전 작가님의 안티도 아니고 까도 아닙니다.
    다만.. 정체성의 안타까움입니다.

    문피아에서는 보기 드문 장르와 내용. 문체입니다.

    진정성도 느껴지고 다른 웹소설과 다른 느낌도 좋습니다.

    다만 그 뿐입니다.

    웹소설의 느낌을 싹 빼고. 순문학이나 수필의 느낌을 얻고싶다면 지금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면 이것보다 훨씬 잘 쓴 순문학과 수필들이 넘쳐납니다.

    웹소설 시장을 비하하는것도, 작가님을 비하하는것도 아닙니다.
    웹소설은 웹소설만의 색깔과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그걸 잊는 순간 서점에 산재한 순문학이나 수필과 다를게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웹소설 치곤 준수한거지 기존 문인들의 글이나 유명한 수필가들의 글에 비하면 읽기 어려운 글인 것도 맞습니다.

    웹소설 시장에선 웹소설의 느낌이 안나서 어중간하고.
    순문학 수필로 보자니 또 그 시장에서는 어설픈 글이라는게 제 감평입니다.

    찬성: 19 | 반대: 2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붉은호수.
    작성일
    20.05.26 23:47
    No. 9

    카피츄님의 글을 차분히 읽으며 느꼈습니다.
    틀린 말이 없음을요.

    현실에 입각한 카피츄님의 냉철한 분석,
    아프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이 글을 읽으며 가졌던
    좋은 느낌은 분명 사실이었기에,
    꼭 추천 글을 적고 싶었습니다.

    소중한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8 sublimat..
    작성일
    20.05.26 22:01
    No. 10

    안타깝지만 사소설, 혹은 수필에 가까운 자전소설이면 웹소설 시장에서 수익성을 바랄 수 없죠. 그렇다고 이 글에 지적질을 하고싶진 않네요. 자전소설이면 거의 일기나 다름없잖아요. 나는 학교다닐 때 일기검사가 겁나 싫었음.
    사족이지만 60년대나 70년대에 유년기를 보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때는 레알로 약한 자는 살아남을 수 앖었음;;;; 메뚜기 구워먹고 매미도 먹고 참새도 돌팔매질로 잡아먹고 ㅎㄷㄷ;;;

    찬성: 9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37 다큐인생
    작성일
    20.05.26 23:17
    No. 11

    제가 허약 체질임에도 그 시절에 결국 살아남았습니다.
    도시락 반찬으로 군 메뚜기에 심지어 개구리 반찬도 실제로 있던 시절이죠.
    추천글을 보니 동 시대를 살아온 사람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느낌이랄까...

    찬성: 5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붉은호수.
    작성일
    20.05.27 00:05
    No. 12

    저...
    윗분들 춘추가 어떻게...

    댓글을 보고 돌이켜 보니,
    저도 가장 싫어했던 게
    일기쓰기였던 것 같네요.

    특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

    개학 앞두고 밀린 일기 쓰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솜털
    작성일
    20.05.27 03:03
    No. 13

    어랄적 추억이 생각나는 글입니다. 웹소설 시장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장르겠지만, 이런 새로운 시도는 웹소설 시장의 발전에도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붉은호수.
    작성일
    20.05.27 08:56
    No. 14

    저도 솜털님과 같은 걸 느꼈기에
    이 글을 추천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지 않았을까요.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8 sw******
    작성일
    20.05.27 14:06
    No. 15

    사패소패환생빙의회귀만치킨이 판치는 웹소설 시장에 어울리는 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순수문학?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기에 설 자리가 더더욱 없는 글이 아닐까 싶어요 그렇기에 문피아에 이런 글이 올라와서 참 좋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가끔 베스트란을 글들을 쭉 훝어볼때면 너무 비슷비슷한 제목과 내용에 아쉬운 마음이 들때가 있거든요 예술이란 매번 다른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 본질이 아닐까 싶은데~물론 공장에서 찍어낸 물건도 예술이 될 수 있겠지만요~ 그래서 더더욱 이런 글이 반갑고 고맙고 기쁘고 그렇습니다 추천글 쓰신 분도 감사드려요

    찬성: 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붉은호수.
    작성일
    20.05.27 15:31
    No. 16

    따뜻한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swingcat님.

    저도 swingcat님과 같은 생각에
    추천 글을 썼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다른 의견을
    경청하게 되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틀린 말 하나 없었고,
    너무 아플 정도로 현실을 꿰뚫는 통찰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가 몸 담고 있는 문피아와 웹소설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되고
    자신을 돌아보며 삼가는 시간을 주기도 했습니다.

    정성을 담아서 써 주신 댓글에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sw******
    작성일
    20.05.29 02:08
    No. 17

    용기까지 내야 소개할 수 있는 시장 밖에는 없는건지 하는 안타까운? 아쉬운? 마음이예요 애증의 웹소 시장 자꾸만 다른 방법은 없나 결코 없나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0 21c사마의
    작성일
    20.05.27 23:57
    No. 18

    자본주의사회에서 치열하게 밥 벌어먹다 본 .... 호오를 떠나 그냥 옜날 생각나서 좋았습니다. 딱 거기까지. 그게 자본주의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설명한다고 봅니다. 딱! 거기까지입니다. 쨋든 갠적으로 즐거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붉은호수.
    작성일
    20.05.28 14:19
    No. 19

    21c사마의님의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양우
    작성일
    20.05.28 13:53
    No. 20

    추천하시는분 필력이 좋아보이시네요 부럽습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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