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혼천 : 무사의 귀환을 추천합니다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태어나 무한 武漢( 요즈음 COVID 19 로 유명해진 우한)의
거지 소굴에서 자라다 어린 나이에 무관 武館長에게 30문에 팔려 무공을 배워가던 정추생 ㅡ 아버지 성姓이 정鄭이라는 것만 알고 가을에 태어나서 추생秋生 이라고 불림ㅡ
무관의 운영이 어려워지자 그릇장사를 시작한 무관장의 모진학대에 힘든 어린시절을 보내던 중 무관장의 망나니 아들과 사귀던 여자의 임신을 둘러싸고 무관장 부자 父子와 임신한 여자의 부녀父女의 모략과 뇌물 재판에 사형에 처해지게 되었고
식은 밥 한사발을 두고 생전 보지도 못한 부모님의 마지막제사를 드린다고 정성을 다하여 300번 절을 올리는 장면을
다른 일로 그 곳에 들렸던 송태감과 일행이 보고 사건 경위를 다시 파악하여 무죄임이 밝히고 송태감을 따라가 무공을 배워갑니다
지금까지 40여년간 수없이 많은 무협지를 읽어 왔는데 읽으면서 감동적인 인간관계에
눈자위가 젖어들기도 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요즈음 무협소설 같이 영약먹고 금방 환골탈태하고 절정고수가 되는 소설이 아니고 전개도 답답하게 느끼실 수 있으나
작가 윤파란님은 아름다운 우리말 (어둠살 , 어정잡이) 공부가 깊고 필력이 기성 유명작가 못지 않습니다
초반부는 지루하게 느끼실 수 있겠으나 중반이후는 명작소설 읽는것같은 글 솜씨에 감탄한적이 여러번입니다
무협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분들과 秀作수작을 함께 나누고싶어 감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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