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물 소설 방랑자인 저는 이번에는 이곳에 정착할 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제목과 같이 작가님이 아이돌 덕질 유경험자이신데 그래서 그런지 소설안에 여러 디테일과 정보가 녹아들어 있습니다. 흔한 연예계 소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목이 꽤나 스포성이 내포되어 있긴한데 작가님이 바꿀려 고민중이신것 같습니다.
내용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주인공은 아이돌 연습생인데 빈번하게 데뷔 직전에 무산되어 여러 소속사를 전전하던중 겨우 데뷔를 했지만 그룹 멤버의 연애와 논란 여러가지등으로 방치되는 그룹이 되고 말았습니다. 연기로도 전향해 보았지만 거절한 시나리오는 대박나고 수락한 시나리오는 쪽박을 맞는 불운한 인생을 살다 뺑소니를 당해 죽었는데.. 알고보니 전생에 나라를 구했었으나 명계의 착오로 잘못 태어나 원래의 몸을 찾아 저승사자가 붙여준 도우미와 함께 아이돌을 노리는게 대략적인 내용입니다.
다시 본래 태어나야했을 몸으로 돌아가지만 환생 뭐 이런건 아니고 중간에 영혼만 바뀌어서 들어가는겁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던 사람답게 외모 피지컬 집안 뭐하나 빠지지 않는 몸이고요. 더불어 과거로 돌아가기는 하나 모든 미래와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는게 아니라 주인공이 모든걸 꿰고 있어서 고난을 헤쳐나가는 만능적인 소설은 아닙니다. 저는 그래서 더욱 만족스러웠고요. 주인공은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던것 같은데..와 같은 정보만 가지고 나머지는 본인의 힘으로 대응해나가는게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다시피 진짜 현실의 아이돌을 보는것 마냥 내용 하나하나가 현실성있고 디테일합니다. 사택(사생택시)라든가 직캠, 사녹 이런것 뿐만 아니라 작가님의 짬바에서 나오는 생생한 경험담까지 녹아들어 있어서 아! 이런게 진짜 아이돌물이구나 싶었습니다. 더불어 이런 연예계물은 팬들의 반응을 보는것도 하나의 대리만족 아닙니까. 정말 보다보면 진짜 요즘걸 아시는구나 싶습니다. 팬들의 반응뿐만 아니라 안티의 댓글들까지 정말 현실의 아이돌 관련 기사를 보는것만 같았습니다.
연예계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후회안합니다. 많은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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