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빠진 마왕이라거나, 정의로운 마왕이라거나, 마왕과 결혼을 하거나, 시대를 풍미했던 소재들도 이젠 클리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계를 침략하던 마왕이 혼자 남는다면?
힘도 다 뺏기고?
근데 수명은 무한해서 계속 인간세계에서 살아간다면?
이건 좀 신선하군요.
이 마왕은 가고 싶어합니다.
어디로? 마계로!
인간세계에서 오랜 세월을 살아가며 마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데, 이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매번 실패를 하죠.
본작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번에는 진짜야! 라는 시기.
마왕은 또 다른 귀환 방법을 찾아냅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인물들을 만나고, 약간의 착각물도 첨가하고, 먼치킨도 듬뿍 넣고, 개그가 빠지면 섭하고, 찌질함도 몇 스푼씩, 이것저것 많이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조합이 잘 돼서 글이 술술 잘 읽힙니다.
초반에 비해 지금은 순탄한 바람을 탄 것처럼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습니다. 작가님이 설정을 잘 짜신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꾸준히 보다보니 계속 손이 가는 새우깡 같습니다.
한 번씩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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