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무난한 필력에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인외물 추천해 드립니다.
하찮은 미물에서 시작한 친구가 어떤 진화 과정을 밟아 나갈지 생각해 보는 것이 인외물의 재미인 것 같습니다.
이 소설에 나오는 친구는 장구벌레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잠시 이상한 진화 루트를 밟기도 했지만, 제목을 따라 훌륭한 모기로 성장해 나가겠지요?
아직 이 친구가 장구벌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제가 볼 때 장구벌레인 기간이 짧지는 않을 것 같아서 조금 답답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공모전에서 쏟아지는 여러 작품 중 주목받기란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작품 외에도 계속 보고 싶은 작품들이 많았지만 제 귀찮아하는 버릇 때문인지 추천 글을 써볼까 싶다가도 포기하게 되더군요. 인외물이 흔하게 나오는 장르가 아니라 옆집 뱀 친구와 함께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추천 글을 씁니다.
가벼운 유머를 곁들인 글을 좋아하는 분들께서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친구가 어떻게 진화해 나갈지 궁금해서 작가님께서 계속 연재하실 힘을 얻으셨으면 합니다.
옆 동네 뱀 친구의 모험을 즐겁게 보고 있는 독자분들께서는 아직 스케일이 많이 작지만!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f)
초반부에 유별나게 모기를 싫어하는 주인공에 대한 묘사가 있는데 초반부에 모기라는 소재를 도입하기 위해 버려지는 것 같아 조금 안타깝습니다. 혹시 주인공에게 일종의 페널티를 주기 위한 소재, 혹은 추후의 복선으로라도 이 내용을 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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