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듣는 회사원'을 추천합니다.
사물이 인간의 기억을 저장하고 그 기억을 읽을 수 있는 주인공이 나옵니다.
소셜커머스 분야에서 작을 회사를 키워나가며 이름을 날리던 주인공.
주인공의 회사가 대기업에 인수되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회귀자처럼 모든 일들을 아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만짐을 통해서 단편적인 정보를 읽어내는 면이 좋았습니다. 살짝 얍실(?)하게 상대의 물건을 쓱 만져서 정보를 읽은 후, 두어 조각의 정보를 토대로 상대를 파악하고 행동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주인공이 굉장히 똑똑하고 행동력이 좋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구마가 상당히 적은 것 같았습니다. 자기 밥그릇은 철저히 챙기고. 남 밥그릇은 엎어버리고. ㅎㅎㅎ
소셜커머스 쇼핑몰 MD 전문가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문가물을 좋아해서...ㅎㅎ 작가님께서 10% 사실과 90%의 MSG라고 소개말을 쓰셨지만, 그보다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몰입감이 더 올라가는 것 같구요.
아직 초반이지만 매력적인 케릭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재벌가 친구. 회사 이사로 있는 재벌가 친구의 누나. 특히 이 누님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묘한 상상을 하게 만듭니다. 저는 가장 인상적이었던 케릭터가 과하게 깍듯한 나이 많은 부하직원 마성근 과장입니다. 저는 작가님께서 이 케릭터의 물건으로 기억을 읽으면서 겨우 몇 줄로 이 케릭터에게 확 공감하고 몰입하게 하는 부분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애들 학원을 더 보낸다고?>
<장모님 생신에 용돈은 얼마나 드려야 하나?>
…
이런 식으로 한 대여섯 줄 마성근 과장의 기억이 슉 나오는데 그 한 문단으로 케릭터의 애환이 확 느껴집니다. ㅠ
세줄 요약 들어갑니다.
- 사물의 기억을 읽는 소셜커머스 쇼핑몰 MD 주인공의 전문가물
- 단편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행동력 있게 밀고 나가는 똑똑하고 시원시원한 주인공.
- 매력적인 조연들.
'기억을 듣는 회사원'
추천합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