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지, 요즘 마나, 서클, 검기, 시스템창이 없는 로우 파워 정통 판타지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옛날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참 좋은 시절입니다.
오늘 추천해 드리는 <방랑기사로 살아가는 법>도 그런 소설 중 하나입니다.
현대인의 환생이란 설정이 들어가긴 하지만, 이것은 작중 세계관(중세 분위기)을 쉽게 설명하기 위한 장치일 뿐이고, 현대의 과학지식으로 무언가를 시도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중세적 관점에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자그마한 시골 영지의 넷째 아들로 태어난 요한은 귀족이란 명함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타고난 신체능력과 꾸준한 단련(+약간의 인연)으로 어느 기사보다도 훌륭한 기사로 성장합니다. 장자와 계모일가 사이에서 핍박을 받아 스스로 살길을 찾아 떠나려 하는데, 정치적 모략에 휩싸여 수월히 방랑길에 오릅니다.
본격적인 스토리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중세 분위기와 무기 등을 잘 고증하고 있으며, 로우 파워 특유의 폭력만으로도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검기로 10명 씩 싹싹- 베는 것보다, 도끼와 몽둥이로 하나하나 머리통 깨는 게 더 매력적이죠... 하악...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 <알브레히트 일대기>, <만렙 잡캐> 등의 소설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오늘 추천 올리는 <방랑기사로 살아가는 법> 역시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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