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말해 저는 라노벨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실 그걸 넘어 싫어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라노벨인데 볼만합니다. 이상합니다.
인기 라노벨 일본 작가가 한국, 중국, 일본까지 평등하게 모든 독자들를 우롱하며 기만하는 행동에, 팬이었던 주인공은 격분하여 5700자를 쪽지로 보내게 되고, 그대로 그 소설 세계관의 한국인 캐릭터에 빙의하게 됩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 라노벨의 탈을 쓴 웹소설은 라노벨 세계관이면 어쩔 수 없지라는 핍진성과 개연성을 충족했으니 남은건 소설이 재밌느냐가 남았겠군요. 아직 무료분인만큼 많이 쌓여있지 않지만 충분히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의 팬으로서 온갖 히든피스와 등장인물들의 성격 비밀 과거를 파악하는 주인공은 원작에서 빌런이 되는 운명을 가졌지만 그러한 결말을 피해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아카데미 + 라노벨 + 캐빨 + 착각 + 책빙의 소설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라노벨 세계관인건 알겠는데도 캐릭터들의 클리셰적인 라노벨틱 행동과 대화체가 별로 맘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읽을만해서 선작해 두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를 할지가 중요하니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잠재력이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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