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없고 이능없는 순수 야구물이고요.
한국인으로 태어나 미국 남부로 입양간 타자가 메쟈 드래프트로 남자의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하면서 승승장구하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입양부모한테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상당히 긍정적이고 건강한 마인드를 가졌습니다. 상처가 없진 않지만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는 주인공입니다. 주인공이 모난 데 없이 건강한 소설 참 오랜만에 보는 데 말이죠.
주인공 정서는 한국인보다는 미국인에 가깝습니다. 연애도 상당히 리버럴해요. 물론 곧 정리되는 관계가 많긴 하지만 말입니다. 리버럴한 관계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일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쓰여진 선수(타자) 주인공물이지만단장의 비중도 상당히 큰 편이라 구단 운영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망가진 구단을 어떻게든 정비하고 우승을 향해 발돋움하기 위한 단장 및 스탭들의 노력이 돋보입니다.
이능이나 회귀같은 치팅없는 야구물은 얼마만에 보는지 모르겠네요. 과거에 김군님 작품을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디테일이 살아있고, 따뜻한 작품입니다. 꽤 담백한 편이고요.
주변 사람들도 호감가고 말도 안되는 악인없고 개성 독특합니다.
과거와는 달리 먼치킨 뽕맛이나 좀 더 소설적인 설정들을 추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 설정들을 좀 어설프게 추가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래서 지루한 구간 없이 술술 다봤네요. 기본적인 필력은 있는 작가님이고요.
선작만 해놓았다 그제부터 보기 시작해 눈을 못 떼고 다봤습니다. 다 봐놓고 보니 재미에 비해 구매수가 많이 적은 것 같아 추천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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