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개요
1. 제목
눈 떠보니 전장 한복판
2. 장르
FPS 게임빙의, PMC, 대테러
3. 줄거리 요약
주인공은 한국의 특수부대(1공수특전여단)에서 10년간 근무하다가 부상으로 전역한 부사관입니다.
군인정신이 투철하고 군생활에 대한 애착이 강한 주인공이 군생활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FPS 게임을 고인물이 될 때까지 플레이하다가 캐릭터를 새로 만들었더니 게임세상 속으로 빙의하게 되면서 소설이 시작합니다.
게임속 세상은 테러리스트 집단이 여러 곳에서 테러를 벌이면서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끝내는 구 공산권 국가와 미국 사이에 핵전쟁이 일어나게 만드는 결말을 가지고 있는 세상입니다.
주인공은 미국 국무부가 지원하는 PMC에서 활동하면서 테러리스트 제압, 요인 구출, 경호 등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면서 테러리스트의 계획을 저지하고 핵전쟁을 막는 것을 목표로 활동합니다.
지금까지 약 40여화 중 30화정도가 게임속 세상과 주인공의 능력, PMC 팀의 동료들을 소개하는 느낌이었다면 최근 화부터 미국이 테러리스트 조직의 수장인 피칼의 하수인인 세르게이라는 중간보스의 활동을 포착하면서 본격적인 메인스토리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줄거리를 함께 보고 싶어서 추천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ㅎㅎ
II. 장점
1. 사기적인 주인공을 통한 사이다와 상황적 제약을 통한 긴장감의 조화
작품 속 게임을 시작하면서 케릭터 메이킹을 하는데 세가지 특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직업군인출신답게 사격, 체력, 정신력이라는 군인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총을 조준하면 에임이 보정되고 열심히 뛰어다녀도 웬만해선 지치지 않고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멘탈이 깨지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합니다.
주변 인물들 시점에서는 총을 쏘면 백발백중이고 죽어라 뛰어다녀도 지치지 않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앞장서서 순식간에 적을 제압하는 주인공이 초인처럼 보이고 이런 장면에서 게임 콜오브듀티4를 직접 플레이하면서 개돌해서 적을 쏴죽이는듯한 시원한 사이다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핵전쟁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시간제한을 가지고 있고 주인공은 PMC에 갓 입사한 신입이어서 장비를 구매, 유지하는데 있어 금전적인 부담을 가지고 있으며, 주인공은 게임의 스토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테러리스트의 행동을 미리 막고 싶어하지만 주변 인물들은 게임의 스토리를 모르기 때문에 주인공이 주도적으로 개입하는데 일정한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탯이나 상태창, 특수스킬같은 게 아니라 체력, 사격, 정신력이라는, 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필요하고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법한 요소들을 주인공의 능력으로 설정해서 (사이다 위주의 웹소설이라는 틀 속에서) 밸런스가 유지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도 총을 맞으면 다치거나 죽고, 무거운 군장을 들고 뛰어다니면 몸에 알도 배기고 중동 테러리스트들이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치면서 RPG랑 기관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져대니까 함부로 나서면 죽을까봐 두려워하면서 엄폐된 상태에서 정확한 조준으로 적을 제압해야 하는 등 세이브로드 없이 한번 죽으면 죽는 하드코어 고인물 난이도로 FPS를 하는 고인물 플레이어가 되어보는 느낌?
2. 주변인물들과의 상호작용
주인공의 동료들도 나름대로 유능하고 개성이 있습니다. 미국 특수부대 출신으로 숱한 전장을 넘어오며 인간병기가 되었지만 동료들을 잘 챙겨주는 팀장, CIA에서 요원 일을 하면서 각종 장비와 전자기기를 다루는데 능해서 팀원들을 보조해주는 동료, 아내와 자식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PMC 일을 하고 있는 동료 등등 나름대로의 능력이나 사연이 있고 주인공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주인공을 게임속 세상에 홀로 떨어진 먼치킨이 아니라 게임속 세상에서 살아가는 시민처럼 만들어줍니다.
이런 세계관이랑 등장인물은 당연히 만들어야 하는 거지만 게임빙의소설들 읽으면서 이런 기본적인 점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소설들도 종종 봐서 기본적인 점에서 충실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같습니다.
III. 우려되는 점
1. 개연성 부족
"게임 속 세상", "고인물 플레이어"라는 사이다를 만들어주는 장치가 소설의 줄거리에 있어 개연성을 파괴하게 되는 문제가 종종 느껴집니다.
*스포일러 주의
예를 들면 주인공 팀의 부팀장이 배신자인데 신입인 주인공이 들어오자마자 부팀장의 배신을 밝혀내고 총으로 부팀장을 제압한다던가, 다른 특수부대와 협력하는 과정에서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다른 특수부대원이 죽을 거라는 사실을 아는 주인공이 협조하기로 한 영역을 무시하고 들어가서 테러리스트를 제압한다던가(실제상황이면 아군의 총에 맞아 죽을 수 있는 상황이죠)
"게임 속 줄거리"를 미리 아는 주인공이 무리수를 저지르는 장면이 종종 눈에 띄고 개연성이나 핍진성을 원하시는 독자님들께 불편하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스포일러 끝
게임 속에서 특별한 상황이 없는 임무를 수행할 때는 유능한 팀원들과 합을 맞춰서 전술적인 행동을 하면서 훌륭한 팀원으로 활약하는 주인공이 게임 속 이벤트와 관련있는 상황에서는 무리수를 남발하게 만드는 게 차라리 주인공이 줄거리를 모르는 상태로 게임 속 세상에 떨어지거나, 고인물이 아니어서 게임스토리를 어중간하게 알거나 결말만 안 상태로 떨어졌다면 원래 한국 특수부대원 출신인 주인공이 능력 보정만을 받은채로 팀원들과 함께 활약하는 더 개연성 있는 스토리가 만들어졌을 수도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2. 주변인물들의 활용에 있어서의 아쉬움
1번 단점과 연결되는 문제인데, 개성있고 능력있는 동료들을 만들어놓고나서 게임스토리상 동료들이 죽거나 다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면 동료들을 다치지 않게 하겠다고 주인공이 혼자 나서서 적들을 다 쓸어버리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소설을 읽는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몇번 반복돼서 추천글을 쓰기 망설였었는데 30화 넘어가고 최근 스토리에서는 주인공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 현재 상황이 바뀌어서 테러리스트 조직이 주인공 팀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고, 주인공이 알고 있거나 예상하고 있는 상황과 다른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주인공의 미래지식의 활용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동료들의 활약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고, 그러면 이런 단점도 어느정도 해결될 거라고 믿습니다. :)
IV. 마치며
위에서 말씀드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작가님이 전투장면을 긴장감있고 재밌게 잘 쓰셔서 저는 계속 재밌게 읽게 되더라고요.
슬슬 진입해봐도 좋은 시기가 된 거 같아서 이렇게 추천글을 쓰게 됐습니다.
추천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ㅎㅎ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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