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인공이 현실에서 생활하면서 게임 세계에도 들어갈 수 있거든요. 현실은 아포칼립스 활극인데 게임세계는 무쌍의 능력으로 부족민 키우기를 하고 있어요.
2. 지구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화성과 섞임을 당했는데 블록 끼우듯이 지구 환경 동네 옆에 화성의 사막이 나타나요. 지구의 면적은 몇 배나 넓어지고 몇몇 지역은 위치가 옮겨지기도 하고 지구상에서 사라지기도 해요.
3. 근데 화성에는 생명체가 없는데 화성과 섞이면서 부작용인지 덤인지 이계의 생명체들도 지구에 입장. 마수들도 세트로.
4. 거기다 주인공이 아무런 기억이나 사전 정보 없이 머리가 깨진 채로 의식을 찾으면서 이야기가 시작하거든요.
5. 머리만 깨진 게 아니라 인생도 반쯤 깨진 게 10년 정도 코마상태였는데, 이게 영혼만 게임 속으로 들어 가서 각성자 튜토리얼? 중이었고 영혼이 몸을 비운 동안 이계에서 온 영혼들이 빙의했었어요. 천명이 넘는대나. 마지막 남은 한 명의 빙의령이 베프 됩니다.
6. 전개 속도도 느린 편이고 주인공은 딱히 목적 의식적이지 않아요. 베프인 빙의령과 상의해가며 뭔가를 열심히 하긴 하는데 원대한 목표를 향해 가열차게 나가는 게 아니라 매일매일을 열심히 살 뿐입니다. 저지르는 사건의 스케일은 큰데 마인드는 아직 소시민.(그렇다고 상식적이지는 않아요. 또라이는 맞습니다.)
7. 주인공이 완전 먼치킨, 세계관 최고 능력자... 가 될 토대를 가지고 있고 그렇게 되어가는 중입니다. 그래서 느긋한가.
뭔 말인지 모르겠쥬? ㅎㅎㅎ
정신 사나워서 번호까지 붙여가면서 얘기했는데 저도 제가 뭔 말 하려는 건지 모르겠어요.
소설에 설정이 엄청 많은데 하나의 큰 폴더 안에 하위 폴더로 그 안에 또 하위 폴더로... 이런 식으로 구성된 게 아니라 각각의 설정을 한 줄로 죽~~~~늘어 놓아서 읽는 사람이 자기식으로 폴더 구성해야 되요.
근데 이 얘기가 재밌네.ㅎㅎㅎ
제가 속도감이나 설정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아서 그런가 이 소설 재밌게 읽고 있어요. 주인공이 좀 느긋한 편인데 전개속도도 느긋하고 문체도 느긋해서 작가님도 느긋한 분 아니실까 상상 중입니다. 주인공과 스토리와 문체가 다 느긋해서 제게 편안하게 읽히고 그래서 재미있나 합니다.
'나는 재밌는데 너도 재밌을 지는 장담 못해' 상황입니다.
무슨 추천글이 이따위야!!!!!!!
그러게 말입니다.ㅎ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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