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가지는 매력은 정말 엄청날 정도로 탄탄한 캐릭터 빌드업과 그 캐릭터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마치 내가 그 안에 들어가 있는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생동한 세계관 구성에 있습니다 고대 로마를 가본적이 있을리가 없지만 내가 만약 고대 로마나 고대 도시국가에 가본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할 정도로 정말 세계관 하나는 어마무시할정도로 촘촘하고 빈틈이 없습니다.
두번째는 정말 다양한 개성의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그 캐릭터들의 입장과 시점에 따라 변하는 이야기 전개 방식과 선악의 불분명함입니다 누굴 콕 집어서 애는 나쁜놈 악역이고 애는 좋은놈 착한놈 주인공이야 라고 말 못한다는거죠
정말 개망나니에 돈밖에 모르는 악당이지만 사업수완이 좋아 도시의 둿골목을 장악하고 그와 동시에 고아들에게 나름 선행?을 베푸는 악당이지만 전혀 밉지 않은 캐릭터도 있고
아버지한테 인정 못받고 평생 노예로 살다가 본인의 힘으로 도시의 권력자한테 붙어 다시 아버지한테 인정받는 귀족여자의 이야기
소수부족의 왕자이면서 본인부족을 살리기 위해 침략자한테 무릎꿇고 온갖 모욕은 다 당하는 왕자의 이야기
주인공인 주제에 서브캐릭터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있는 주인공까지
정말 다양한 인간군상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들이 정말 찰떡같이 소설속에서 촘촘하게 사회적 관계를 맺고 있죠 누군가의 투자자이기도 하고 딸이기도 하면서 도시권력자의 애첩?이기도 하죠 주연급 캐릭터들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인물들까지 하나하나 생동감 넘치게 그리고 있죠
마지막으로 200여회 정도 분량이 거의 되어 가는데 제 느낌상 이야기가 아직 반의 반도 안 왔다는겁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더 기대되는 강과 먼지의 왕자였습니다
주인공 과거 행적은 아직 1도 안나왓습니다 제목이 그리고 왜 강과 먼지의 왕자인지 거기에 대한 힌트도 1도 안나왓구요 그런고로 우리는 아직도 왕좌의 게임으로 치면 시즌2중반쯤 본거죠 우리에겐 아직 8개 시즌의 이야기가 남아있다는 소리인거구요 너무 행복합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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