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또 똑같은 헌터물이겠지.’싶었습니다.
뚜껑을 열고 내용물을 보니 현대물입니다.
초반 부분을 읽으며 ‘군대물인가?’했습니다.
더 읽어나가니 더 포괄적인 현대판타지입니다.
[1억 스킬 다 내꺼]는 재벌가 사생아로 태어나 정체를 숨기고 살아야만 했던 일병 강시우의 이야기입니다.
짬을 당해 후임 하나와 함께 수로룰 뚫게 된 주인공은, 작업 도중 오래된 반지와 해골(시신) 하나를 발견합니다.
반지 습득, 유해 수습 직후 그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남들의 재능이 눈에 보이고, 그 비슷한 것들을 ‘스킬’의 형태로 익히게 된 것입니다.
이후 그는 모자가정이라는 이유로 받던 관심병사 취급은 던져버리고 진짜 에이스의 모습으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뭘 하든 금방 배우고, 스킬을 배우고 레벨을 올리는 재미로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니, 평가도 실력도 수직상승합니다.
군대 안의 이야기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출신, 대기업 회장인 조부의 부름을 받기도 합니다.
군 내에서의 이야기처럼, 주인공은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해 사건을 해결해나갑니다.
15일 계약직으로 자동차 회사에 들어가고, 홍보 기획을 멋들어지게 성공시키며, 자신을 천대하는 배다른 형제들을 제대로 물먹이기도 하죠.
이 부분에서 조금은 의견이 갈릴 수도 있지만, 저는 아직 기반이 잡히지 않은 주인공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사이다 대응이 아닐까 합니다.
게다가 초능력을 있는 주인공이 언젠가 그들을 짓눌러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일들을 해결해나갈지 더욱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지금 38화가 올라와있는데, 약 한 시간이 되기 전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몰입감도 상당하고 전개의 방향성 역시 훌륭합니다.
그동안 군에서 능력을 얻거나, 군시절로 회귀하는 소설을 많이 봤지만, [1억 스킬 다 내꺼] 만큼 깔끔하게 전개를 뽑아주는 작품은 드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전개된 내용을 대충 요약하자면 능력을 얻은 주인공이 자신의 평판을 올리고, 실력을 증명하는 단계입니다.
더욱 빠른 전개를 하려 했다면 군대 내용을 스킵하고 본격적인 기업물로 진입할 수 있었겠지만, 사건들이 흥미롭고 주인공의 모습 역시 매력적이기 때문에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특출한 능력을 발휘해 멋지게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1억 스킬 다 내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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