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기전 제목이 심히 아쉬운 소설입니다.
유입이 너무 적어 제목을 바꾸길 고심하셨었다는군요...
다시 바꾼 '필드위의 어린왕자' 그나마 나아 다행이지만 역시나 본래의 제목이 아쉬움은 어쩔수가 없군요.
이 작품은 일단 축구물입니다.
나이 어린 소년이 외국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 2부리그 ud 라스팔마스에서 활동합니다.
이 글은 가볍지 않습니다. 그 흔한 회귀 없습니다.
주인공은 부모님의 이혼을 경험한, 사교성 없고 말수 적은 아이입니다.
이 작품은 축구에서의 기술,전술보다 축구를 하는 인간의 마음을 아주 잘 다루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제가 낯을 많이 가리지 않고 타인과의 친화력이 좋은 편이여서 이런 타입의 사람의 속마음이 어떨지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작가분은 이런 소년의 마음을 아주 잘 그려내셔서 주인공의 내적 갈등과, 또 이 소년이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이 아주 잘 마음에 들어옵니다.
한편으로는 인간으로서의 성장과 맞물리는 축구선수로서의 성장도 보는 이를 하여금 가슴이 벅차 오르게 만들더군요.
한국-그렇다고 마음 편하지도 않았던-을 떠나 낯선 카나리아의 제도에 온 소년이 어떻게 카나리아의 어린 왕자라 불리우게 되는지, 인간관계가 불편하고 내성적인 한 소년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다 함께 보셨으면 합니다.
이제껏 본 축구소설중 원탑은 지상 최고의 축구였습니다만, 이 작품으로 인해 원톱이 투톱이 되었군요.
Comment '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