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확실히 자극적인 맛은 아닙니다. 내용부터 말하자면 주인공은 선천적으로 말을 못하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러던 주인공이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가 물살에 휘말려서 죽게 됩니다.
소설은 여기부터 시작합니다. 죽은 줄 알았던 주인공이 바다 속에서 다시 태어났고 말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그런데 처음만 그러고 이후론 똑같이 물속에서 숨을 못 쉬더라고요. 일시적인 능력이었나?) 그렇게 기적적으로 살아난 주인공은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당연히 노래도 부르게 됩니다. 이후로는 평범한 가수물의 스토리를 이어가는 듯합니다. 재능을 얻고, 그 재능으로 인정을 받는...
초반에는 어렸을 때부터 주인공을 도와준 히로인이 등장합니다. 또한 주인공은 이 히로인이 다니는 음악 학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되는데요. 이후 히로인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사실 히로인이랑 꽁냥꽁냥 하는 것보단 재능을 발휘하는 걸 더 보고 싶은 마음이어서 이건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과 케미를 맞추는 인물은 히로인보단 함께 그룹을 꾸린 친구들이 더 주목되는 것 같습니다. 나중엔 다 같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따금 등장하는 조연들도 너무 튀거나 거추장스럽지 않게 나옵니다.
주인공은 작품과 함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은데요. 작품 자체에 독백이 조금 많기도 하지만 가끔 독백이 너무 길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평생을 속으로만 말하던 게 버릇이 되어서 독백이 많은 것 같기도 한데... 적응만 된다면 몰입력이 높아지기도 하니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장점을 같이 말하자면 빌드업을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전재가 느린 감도 있지만, 성공 시나리오까지 가기 위해 계단을 천천히 걷는 듯한 느낌이 드는 소설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음화보단 10화 뒤, 30화 뒤가 기대되는 소설이라고도 볼 수 있을 듯하네요.
결론을 말하자면.
1. 자극적인 맛은 아니다.
2. 전개는 빠르지 않지만 미래가 기대된다.
3. 히로인이 잠깐 나왔다가 사라진다.
4. 소재가 참신하다.
정도가 있겠습니다. 최근 주인공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천천히 순항 중에 있는데,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 주인공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참 기대가 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 한 번씩 찍먹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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